메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을 파넨카킥으로 성공시켜 개인 통산 70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05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16년 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로서 862경기에 출전해 대기록을 수립했다. 경기 당 0.81골을 터뜨린 셈이다.
개인 통산 700골 가운데 630골은 바르셀로나(724경기)에서, 70골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138경기)에서 기록했다.
700골을 기록한 속도만 놓고 보면 2002년 데뷔해 올해 973경기 째 만에 700호골을 터뜨린 ‘라이벌’ 크리스타이누 호날두보다도 훨씬 빠르다. 호날두는 데뷔후 19년 차만에 700골을 넣은 반면 메시는 16년 차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수도 111경기나 적었다.
영국 방송 BBC 등에 따르면 메시의 개인 통산 700골 기록은 통산 7번째다.
메시에 앞서 요셉 비칸(805골·1931~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77년·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81년·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개인 통산 700골을 이룬바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009~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40골 이상을 기록했다. 50골 이상을 기록한 게 6시즌이나 되며, 2011~12시즌에는 무려 7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대기록에도 불구, 아트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71)보다 1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 승점이 1점 뒤지는 상황이 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라리가 3연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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