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반복되는 부상이탈' 잘나가는 삼성의 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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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부상이탈' 잘나가는 삼성의 아킬레스건

스포츠서울 2020.07.01 10:10

이성곤
삼성 이성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 명이 돌아오면 다른 한 명이 나간다. ‘잘 나가는’ 모습을 질투하듯 부상악령이 끊임없이 사자군단을 괴롭히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SK를 상대로 4-1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선 선발 최채흥이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김윤수와 우규민에 이어 오승환이 라이온즈파크 첫 세이브와 함께 문을 걸어잠그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도 김동엽과 이원석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만큼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경기 도중 부상 이탈 선수가 2명이나 발생한 것. 최근 연속된 활약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성곤이 1회 첫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가 오른쪽 얼굴을 스쳐 지나가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성곤은 다시 일어나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에서도 얼굴에 아이싱을 받았지만 두통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악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성곤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백승민이 1루 수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한 것. 백승민은 이날 1군에 등록됐지만 첫 날부터 부상악령에 사로잡히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삼성은 이미 핵심 멤버 타일러 살라디노와 이학주가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다. 마운드에서도 벤 라이블리가 장기 부상 중이다. 하지만 삼성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부상 이탈 속에서도 탄탄한 잇몸 야구로 버티며 오히려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비시즌부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주전과 백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한 것이 빛을 봤다.

그래도 끊임없이 부상자가 나오는 건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다. 시즌 개막 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올시즌 유독 삼성엔 부상 선수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허삼영 감독도 “라인업을 짜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부상을 최소화하고 선수층이 두꺼워진 상태로 시의적절한 로테이션을 하면서 한 시즌을 보내는게 허 감독의 계획이었지만 계속된 부상 이탈로 공백 메우기에 급급한게 현실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혹서기에 부상 여파는 더 커진다. 반복되는 부상 이탈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삼성은 6월 한 달간 15승10패로 승률 전체 2위에 오르며 ‘여름성’의 의용을 과시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5위 그 이상을 바라볼 동력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체력 저하에 부상까지 겹치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성적만큼 부상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트레이닝 파트의 역량이 극대화 될 시점이 찾아왔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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