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6월 판매 국내서 '웃고' 해외서 '울고'…온도차 뚜렷

현대·기아차, 6월 판매 국내서 '웃고' 해외서 '울고'…온도차 뚜렷

더팩트 2020-07-01 16:57:00 신고

현대·기아차가 지난 6월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상반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쏘렌토' 두 달 연속 내수 실적 견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자동차(기아차)의 국내외 시장 판매 실적 희비가 두 달 연속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각각 주력 모델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실적을 견인하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과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1일 현대차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 29만18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 늘어난 8만3700대를 판매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그랜저'가 1만5688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가 1만875대(구형 모델 31대 포함), 중형 세단 '쏘나타'가 8063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로 뒤를 이었다.

레저용 차량(RV)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6895대, 중형 SUV '싼타페'가 4901대, 소형 SUV '코나' 3076대(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등 모두 2만3076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 'G80'이 7905대(구형 모델 16대 포함)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고, SUV 'GV80'이 3728대, 엔트리 세단 'G70'과 플래그십 세단 'G90'이 각각 981대, 701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그랜저'(왼쪽)와 기아차 '쏘렌토'는 5월에 이어 6월 연속 각사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기아차 제공

기아차 역시 국내 시장에서 같은 기간 41.5% 늘어난 6만5대를 판매했다. 중형 SUV 쏘렌토는 1만15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소형 SUV '셀토스' 5536대, '카니발' 3286대, 대형 SUV '모하비' 2548대 등 모두 2만8361대가 팔렸다.

승용 부문에서는 중형 세단 'K5'가 1만145대, 준대형 세단 'K7' 5652대, 경차 '모닝' 3260대 등 모두 2만1251대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판매량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양사 모두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30.8% 줄어든 20만8154대를 판매했고, 기아차 역시 23.8% 줄어든 14만740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 등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와 신차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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