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검찰이 감독과 팀닥터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로 인해 세상을 등진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7일 검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사 4명, 전문수사관 5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이 구성됐다. 특별수사팀장은 최 선수 사망 사건을 배당 받은 양선순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검찰은 특별수사팀 내 최 선수의 유족을 위한 피해자지원팀을 별도로 마련해 심리치료와 범죄피해 구조금 지급 등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최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로 활동하면서 감독,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으로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렸고,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6일 새벽 이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짧은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감독은 강요와 폭행, 아동복지법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들은 폭행 혐의로 각각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이들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