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윤석열 직격 "'내 새끼 지키기'에 불과…검난 가능성 없어"

최강욱, 윤석열 직격 "'내 새끼 지키기'에 불과…검난 가능성 없어"

아이뉴스24 2020-07-07 08:45:27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두고 고심 중인 것과 관련, '내 새끼 지키기'에 불과하며 윤 총장이 추 장관 지휘에 반발해 사퇴를 하더라도 검찰 내 집단 반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최강욱 대표는 6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한동훈 검사장 수사와 관련해서 윤석열 총장이 보였던 태도의 바탕에 뭐가 있는지, 그 이유가 뭔지"라고 질문하자, "공직자로서 공정성이나 사명감에 대한 의지(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조성우 기자]

최 대표는 "윤 총장 장점으로 평가 받았던 지점은 보스기질이 강하다는 것으로 나이가 많아서 법조계로 진입했고 술자리에서나 사석에서 호탕한 면모를 보이고 후배들 현안이 생기면 앞장서서 얘기를 해주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후배들로부터 신망을 얻은 분"이라고 했다.

이어 "어찌 보면 (한동훈 검사장과) 수사 과정에서 고락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는 사이이기에 '아끼는 후배가 고충을 겪고 있다', '내가 총장 위치에 있으니 도와주거나 구해줘야 되겠다'라고 생각한다는 것 외에는 (윤 총장의) 거듭 된 권한남용이나 말 바꾸기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가 생각 안난다"고 지적했다.

만약 윤석열 총장이 지휘권 수용을 거부하고 옷을 벗을 경우 검사들이 집단 반발할 지 여부에 대해 최 대표는 "(2005년 김종빈 당시 검찰총장이 천정배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아들인 뒤 사퇴했을) 그때도 별일 없지 않았는가"라며 "친소관계에 따라서 불만이 있을 수 있어 동조해서 사표를 내고 말고는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항명하거나 반발해서 '수사권이 침해됐으니 장관 물러나시라' 이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검난(檢亂) 가능성은 어떤 경우에도 없다'고 단정하느냐"라고 물었고, 최 대표는 "네"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또 윤 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불복할 방법이 없다"며 '사퇴'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전례에 따르면) 그때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에 대한 내부 검토가 다 있었다"라며 "당시 검찰조직의 조직적 입장에서 장관의 수사지휘가 남용되면 본인들 수사에 관한 공정성이 훼손될 여지가 있으니 이런 식의 항의 표시라도 하시라 이걸 강권해서 총장이 물러나는 형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 보인 검찰총장의 행태는 어떤 국가 지도자급에 있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이는 행태가 아니다"라며 "순전히 어떤 한 무리의 수장, 그다음에 개인적인 이득을 살피는 일반, 이런 입장에서 택할 수 있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