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적절 통화 논란' 임오경 옹호…"보수언론의 흠집내기"

정청래, '부적절 통화 논란' 임오경 옹호…"보수언론의 흠집내기"

아이뉴스24 2020-07-07 09:08:14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와 부적절한 전화통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임오경 의원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같은 사태를 두고 "보수언론의 흠집내기"라고 지칭했다.

정청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언론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 의원 흠집 내기에 나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DB]

정 의원은 "임 의원은 체육계 선배로서 후배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나선 것"이라며 "체육계의 관행과 어린 선수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선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심층적으로 조사 중"이라며 "핸드볼 선수와 감독을 해본 스포츠 전문가인 임 의원은 무엇이 진정 선수를 보호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 의원으로부터 대략적인 사건의 개요를 들었는데 잘하고 있다"며 "당파적 시각에서 민주당 의원 흠집 내기에 나선 보수언론의 얄팍한 보도에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임 의원이 나서서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임오경 의원은 수년 간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한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최 선수가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올해 초) 팀을 옮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안타깝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좋은 팀으로 와서 잘 지내고 있는데, 지금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부산시체육회가 무슨 죄가 있고"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 등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원은 최 선수가 숨지기 전 검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자식을…", "(가해자들을)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할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는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선배로서 보수언론에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고 범접할 수 없는 체육계의 병폐 개선 의지와 후배들을 위한 진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임오경의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 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선수가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매우 힘들어 했다는 사실이 친구와의 녹취록에서 나온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픈 마음의 표현, 무엇이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또 남자친구와 문제가 없었는지 물은 것과 관련, "저는 핸드볼 대표팀 감독 출신이다.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평소 신상에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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