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소속팀 동료 선수와 충동했다.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양 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피치로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토트넘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손흥민 사이에 언쟁이 일어났다. 동료들이 둘 사이를 말렸으나 자칫 몸싸움까지 번질 수 도 있던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하프타임이 끝난 뒤 그라운드로 다시 나왔다. 그는 요리스에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냈다. 요리스도 손짓으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전반 나온 상대 자책골로 얻은 1-0 리드를 잘켜내며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요리스는 에버튼전이 끝난 뒤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벌인 언쟁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면서 "축구 경기를 치르다보면 가끔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또한 "라커룸에서 끝나는 일"이라며 "밖에서는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다. 손흥민과 나 사이 언쟁은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언쟁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히샬리송이 슈팅을 시도할 때 손흥민이 수비에 가담하지 않은 점을 두고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경기가 끝날 때쯤 우리는 행복했다. 손흥민과 관계는 원만하다"고 강조했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