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발렌시아 이강인, 이적 수순 밟나

입지 좁아진 발렌시아 이강인, 이적 수순 밟나

한스경제 2020-07-07 11:14:14 신고

발렌시아CF 이강인. /발렌시아 구단 제공
발렌시아CF 이강인. /발렌시아 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19)이 팀에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적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는 발렌시아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 최근 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고 6일(이하 한국 시각) 전했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중 선발로 나선 것은 2회뿐이다. 시즌 초반 근육 부상을 겪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출전 횟수다.

물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도 있다. 지난달 19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지만, 상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4)에게 공을 빼앗으려고 의욕적으로 달려들다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벌써 2번째 퇴장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대회 후 유럽 리그 팀들로부터 구애의 손길을 받았다. 당시 싱가포르 출신인 피터 림(67) 발렌시아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원했고 이강인은 결국 팀에 남았다.

그러나 이후 팀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가 알베르트 셀라데스(45) 전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보로 곤살레스(57)에게 임시로 잔여 시즌 지휘봉을 맡긴 후로도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이 이적을 고려할 만한 이유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발렌시아에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079억 원)를 제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리그앙(1부)의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니스, FC지롱댕 드 보르도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강인의 발끝이 향후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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