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LG전자, 가전 선방에도 2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코로나19 직격탄' LG전자, 가전 선방에도 2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더팩트 2020-07-07 16:11:00 신고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더팩트DB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스마트폰·전장 등 사업 부진 영향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7일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12조8340억 원, 영업이익 493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54.8%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다.

스마트폰, 전자장비(전장) 등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점쳐졌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수요 악화로 상반기 신제품 'LG 벨벳'의 판매가 부진, 이로 인해 사업 전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량 성과가 크지 않지만 제품력에 대한 평가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며 "매출액 규모가 현저히 줄어든 것 대비 손실 확대는 최소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VS사업본부는 코로나19 이후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H&A사업본부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의 판매 호조로 2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 제공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도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꾸준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타 사업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온라인 매출이 지속 증가했고, 국내 프리미엄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만큼 2분기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률은 11%로 예상된다.

권성률 연구원은 "시장이 어려운 것은 LG전자만의 문제가 아닌데 LG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경쟁사를 압박하며 가전과 TV에서 시장점유율을 더 올리고 있으며 수익성 방어를 잘하고 있다"며 "가전은 매출액, 영업이익률, 성장률 모두 글로벌 1위로 올라온 상태"라고 전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도쿄올림픽 연기 및 유로 2020 취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부재, 생산라인 셧다운에 의한 생산 차질,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에 영향을 받았으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긍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IT 셋트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2분기 중반 이후 유통망 개장, 각국 재난지원금 지급, 소비 심리 최악 탈피 등으로 수요가 일부 살아났다"며 "특히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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