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영업금지 예고에 "홍콩 서비스 중단할 것"

틱톡, 美영업금지 예고에 "홍콩 서비스 중단할 것"

이데일리 2020-07-07 16:13:51 신고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홍콩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틱톡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홍콩 국가보안법(국보법) 시행으로 홍콩 사법당국의 검열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소셜미디어, 특히 틱톡 같은 앱에 대한 금지를 검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 점을 무척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에 깔린 중국 앱과 관련해 나는 여러분에게 미국이 이 점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내가 대통령 발표보다 앞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무척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틱톡은 향후 “최근 사건에서 비춰 볼 때, 홍콩에서의 틱톡 앱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틱톡은 또 중국 정부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틱톡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겠다고 요청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으며, 그동안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틱톡을 소유한 기업이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결정이 중국 본토나 홍콩보다 미국에서의 영업 제재를 더 우려한 조치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틱톡은 중국 본토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으며, 사용자 정보 등도 모두 중국 이외 지역에 위치해 중국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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