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흔히 체중이 감소한다. 대사작용이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양 흡수를 못하고 잘 먹지 못하게 되는데다 항암치료라도 하면, 그 부작용 때문에 식욕저하, 설사, 구토, 오심, 탈수 등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 모두가 식욕부진이나 영양난조로 이어진다. 그래서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좋게 조리해 조금씩 자주 먹는 방식으로 부담없이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간암 환자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간은 조직재생이 가능한 장기이기 때문에 간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열량과 영양소를 공급해 줘야 한다. 가능하면 골고루 먹어 충분한 열량과 다양한 영양을 챙겨주자.
▶단백질 챙겨먹기= 단백질은 간 세포 재생 및 면역세포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 혼자 체중 1kg에 1g의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체중 60~70kg이면 하루 60~70g의 단백질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을 돌아가면서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자.
▶당질도 충분히 챙겨먹기= 당질은 열량을 공급하고 단백질을 세포의 재료로 사용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다. 주식으로 밥이나 국수, 감자 등을 먹고, 간식으로 떡이나 비스킷, 케이크 등을 먹으면 좋겠다. 과일이나 과일주스, 사탕, 꿀 등의 농축된 당질도 좋다.
▶지방은 적당히 먹자= 지방은 열 공급에서 절대적일 만큼 중요하다. 특히 필수지방산은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적절한 분량의 고기를 섭취하고, 요리할 때 참기름, 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좋다.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비타민과 무기질은 영양소 대사조절이나 생리적 작용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영양소. 항산화 작용을 통해 항암효과도 높여준다. 수시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풍부하게 먹는 습관을 생활화하자.
▶밥맛 잃었을 땐, 컬러 푸드= 항암치료나 합병증으로 입맛을 잃었을 땐, 여러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식욕을 돋우면 좋다. 참기름 들기름처럼 고소한 맛, 레몬즙 과일즙처럼 상큼하고 새콤한 맛, 꿀이나 설탕처럼 단맛 등 좋아하는 맛과 냄새를 이용한 조리 또한 밥맛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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