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거나 심플하거나, 섹시하거나 사랑스럽거나. 여름에 시도해보면 좋을 서로 다른 룩을 모았다.
ROUGH & TOUGH
모발을 손으로 대충 쓸어 넘긴다거나, 스프링 모양의 헤어밴드를 쓰고 거칠게 묶어버리는 등의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 강렬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의 모델들처럼 자글자글한 컬을 넣어 손가락으로 빗어 넘긴 스타일부터 모델의 자연스러운 컬과 가르마를 살려 연출한 에트로의 내추럴한 헤어스타일 또한 쉽게 연출할 만하다. 일상 속 시크한 터치를 더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JEWELRY ON THE HAIR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바로 주얼 장식이다. 긴 헤어를 한땀 한땀 땋은 다음, 사이사이에 진주 알갱이를 꽂는 스타일부터 아예 주얼 디테일을 단 헤어 액세서리를 사용하거나, 글리터를 발라 보석 같은 반짝임을 더하기도 한다. 주얼 장식이 화려한 만큼, 기본이 되는 헤어스타일은 굉장히 단정한 것이 특징. 모발을 한데 모아 묶은 뒤,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빗어 넘긴 스타일에 주얼 장식을 드리우는 식이다. 드레스업해야 하는 자리에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겠다.
LIPS IN COLORS
화장기 없는 얼굴에 진한 컬러를 입술에 가득 채워 바르는 것만으로도 얼굴의 생기를 깨울 수 있는 법. 특히 주목해야 할 색이 바로 레드. 토마토의 싱그러움을 닮은 브라이트 레드는 물론이고 채도는 낮지만 강렬함을 지닌 플럼 레드까지 여름철 활용할 수 있는 레드 컬러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이 외에 드롬이나 셀프 포트레이트 쇼에서처럼 채도 높은 핑크 컬러나 오렌지 컬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단, 입술 전체에 가득 채워 바르고, 립 라인은 깔끔하게 정리할 것.
COLORLESS LIPS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건강하게 그을린 태닝 피부, 그리고 진한 아이 메이크업이나 샛노랗게 탈색한 헤어스타일에 맞춘 듯 매치된 누드 컬러의 진가는 입술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과 함께라면 시선을 눈가에 모아주는 효과를, 청초한 메이크업에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내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여름의 구릿빛 피부와 어우러지면 이국적인 느낌까지 더할 수 있으니 올여름에는 누드 립 메이크업에 주목해보자.
EYES IN WONDERLAND
사랑스러운 한편 몽환적인 매력까지 더한 컬러 아이 메이크업. 여름날의 청량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파스텔 컬러를 사용해 눈두덩은 물론이고 치크까지 엷게 그러데이션하면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안나수이 쇼처럼 라인 일러스트를 얹으면 페스티벌 메이크업 완성. 키치한 라인 외에 주얼 장식이나 컬러 래시를 더하면 한층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으니 특별한 날 시도해보자.
BIG EYES
여름의 쨍쨍하고 화려한 무드와 잘 어우러지면서도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제격인 스모키 메이크업이 이번 시즌 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눈꼬리부터 관자놀이까지 라인을 쭉 빼는 것은 기본이고, 콧대 옆부터 관자놀이까지 온통 검은색 아이섀도로 채워 넣기도 한다. 톰 포드는 이 두 가지를 한데 접목했는데, 관능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 이처럼 여름밤의 무드와 딱 떨어지는 퇴폐적인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이 정답이다.
CREDIT
EDITOR : 김주혜 PHOTO :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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