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美·日 코로나19 위기

계속되는 美·日 코로나19 위기

일간스포츠 2020-08-02 17:10:38 신고

 
지난 달 26일부터 유관중 체제로 전환한 후에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KBO 리그와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외야수 하세가와 유야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일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경기를 취소했다.
 
지난 3월 한신 타이거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선수 다수가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사태를 겪었고, 개막 직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마모토 하야토가 양성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19일 리그 개막한 뒤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하세가와 7월 초 2군에 내려갔고, 7월 31일 증상을 호소했다"며 "하세가와가 1군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는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단 NPB는 소프트뱅크 1, 2군 선수단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10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상황은 더욱더 심각하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선수 1명과 복수의 관계자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밀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경기가 취소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에도 선수 2명의 감염이 확인돼 밀워키 원정이 취소됐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김광현(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취소로 개점 휴업 상태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는 선수와 코치 등 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 필라데필아에서도 코치와 스태프 2명이 감염됐다.
 
세 자녀를 둔 밀워키 외야수 로렌조 케인은 "가족과 대화 끝에 올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가족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 개막 전부터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이언 데스몬드(콜로라도) 라이언 짐머맨, 조 로스(이상 워싱턴)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 등 스타 플레이어가 코로나19를 우려해 시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MLB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 속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에 한해 경기를 7이닝으로 제한한다. 예정된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야구의 기존 룰까지 바꿔가며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무국의 리그 강행 의지는 여전하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ESPN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다. 현재로서는 시즌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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