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2군 찾아 강연한 롯데 스트레일리, “팀은 모두 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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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찾아 강연한 롯데 스트레일리, “팀은 모두 한 가족”

스포츠동아 2020.08.02 17:24

롯데 스트레일리가 2일 2군이 있는 김해 상동구장을 찾아 경기 운영부터 멘탈 관리, 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강연을 했다. 시즌 중에 자신의 루틴을 깨고 찾아와 의미가 있다.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다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해내고 있어 만점 외인으로 꼽힌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최우선 가치는 성적이다. 예민한 성격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도 성적만 좋다면 어느 정도는 용인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댄 스트레일리(32·롯데 자이언츠)는 다르다.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 리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2일 롯데 퓨처스(2군) 팀이 있는 김해 상동야구장을 찾았다. 장마철이라 다음 등판일을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순서상 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등판이 유력하고, 2일은 루틴에 맞춰 몸을 만드는 소중한 날이다. 그럼에도 스트레일리가 상동을 찾은 건 2군 선수들에게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스트레일리는 평소 랩소도, 앳저트러닉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투구폼, 릴리스포인트 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체크한다. 등판을 마친 뒤 데이터 팀에 자료를 요청해 좋을 때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변화를 꾀한다. 구단이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선수들이 스트레일리처럼 적극적 활용하길 바라서인데, 사실 스프링캠프 때는 몰라도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이 같은 장비 활용 비중은 떨어진다.

롯데 프런트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다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스트레일리의 사례를 통해 2군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기를 원했다. 2일까지 16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1.95로 준수한 선수의 말은 선수단에게도 무게감이 크다. 스트레일리는 구단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2군 투수들은 물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2일 오전 회의실에 모였다.

약 40분에 걸친 강연은 2군 선수단은 물론 스트레일리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서튼 감독은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평정을 유지하는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었고 스트레일리는 성심껏 답했다. 강연을 지켜본 롯데 육성팀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가 자신의 시간을 쪼개 2군까지 와준 자체가 엄청난 것”이라며 “2군 선수들이 스트레일리처럼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주는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는 강연을 마친 뒤 사직구장으로 이동해 정해진 일정대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후 “팀은 모두가 한 가족이기 때문에 2군에 있는 선수라도 언제든지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하고 알려주고 싶었다”며 “좋은 기회가 되어 방문했다. 간단히 선수들에게 내가 가진 경험을 알려주게 됐고 언제든 또 기회가 닿으면 선수들과의 대화를 통해 노하우를 전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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