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 기성용 올때까지…FC서울 희망으로 떠오른 윤주태·정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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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올때까지…FC서울 희망으로 떠오른 윤주태·정한민

스포츠경향 2020.08.02 17:32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던 FC 서울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직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윤주태의 연속골로 성남 FC에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3연패서 탈출했다.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서울(승점 13·4승1무9패)은 여전히 12개팀 가운데 11위지만 최하위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안겨준 경기였다.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 받은 김호영 수석코치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창피한 경기들, 서울다운 모습이 다 사라져가는 상황을 보면서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뛰어 달라’고 여러 차례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공·수에서 약점을 해소하지 못한 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는 서울이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플러스 전력은 기성용 뿐이다. 10년 넘게 국가대표와 유럽 빅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그렇지만 기성용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달 말 여름 이적시장에서 11년 만의 친정팀 복귀를 확정한 기성용이지만 길어진 실전 공백에 발목 재활까지 만만치 않은 과정이 남아 있다. 기성용은 복귀 기자회견에서 8월 중 복귀를 기대하면서도 “당장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지만 현실은 현실”이라면서 “저도 이렇게 쉰 적이 없어서 제 몸상태가 궁금하다. 큰 부상은 없지만, 경기력면에서 언제쯤 100%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약 열흘의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지만, 복귀 시점을 확답하기 애매하다. (훈련이)진행되는 상황을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기존 전력에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성남전에서 되살아난 서울의 근성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다. 해결사 갈증을 풀어줄 ‘뉴페이스’도 등장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성남전에 원톱 공격수에 그 동안 주력으로 나섰던 박주영, 조영욱 대신 윤주태를 선발로 내보냈다. 시즌 1골 밖에 넣지 못한 윤주태였지만 전반 26분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백패스 미스를 가로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1-1이던 후반 25분에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윤주태는 전방에서 4차례 슈팅을 날리며 최근 답답했던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호영 감독대행의 선택을 받아 측면에 투입된 신인 정한민도 스피드를 이용한 움직임에 과감한 슈팅까지 보여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에는 새 동력이 필요하다. 기성용이 돌아오기까지 윤주태, 정한민이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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