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언택트 힐링 여행지를 찾고 싶다면 수천 년의 역사 품은 고즈넉한 ‘송광사’가 제격이다.
전남 순천에 있는 송광사는 대나무숲과 아름드리 삼나무, 하늘위로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울창한 산속에 자리 잡은 데다, 시원한 계곡물을 끼고 있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한여름, 꽃분홍 배롱나무(백일홍나무)가 피어나 천년 고찰의 운치를 더해준다. 고즈넉한 사찰에 배롱나무 꽃을 배경으로 감성 가득한 인증샷 찍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숲 속 정기를 더욱 깊게 느껴보고 싶다면 ‘남도삼백리길’ 따라 걸어 봐도 좋다. 특히 법정스님이 생전에 자주 찾은 불일암 무소유길을 가만히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도 보자.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된 ‘ 승보사찰’로,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명의 국사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승을 배출한 ‘3보 사찰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는 책에서만 접했던 국보 제42호 목조삼존불감과 국보 제43호 고려고종제서, 보물 제572호 수선사형지기, 보물 제1366호 화엄탱화 등 6천여 점의 불교문화재도 만나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지로도 추천한다.
사진으로 즐기는 송광사 힐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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