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중고차 시세,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6% 상승...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7% 하락
수입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고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대체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라는 게 중고차 업계의 이야기다. 국산중고차 시세는 변동폭이 소소하다.
엔카닷컴이 7일 공개한 2020년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6%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지프 랭글러(JK)로 최소가가 5.59%가 올랐다. 동일한 기준으로 포드 익스플로러도 2.38% 상승했다.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포르쉐 카이엔은 2.88% 반등했다.
수입차 인기 모델 대부분이 시세가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재규어 XF의 최소가는 3.53% 떨어졌다. 렉서스 ES300h의 경우 최소가는 올랐지만 최대가가 3.69% 하락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7% 내려갔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이다. 최대가가 6169만원에서 5814만원으로 5.75% 떨어졌다. 기아차 스포티지도 최대가가 2061만원에서 1987만원으로 3.59% 내려갔다. 중고차 업계는 “EQ900의 경우 제네시스 G90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스포티지는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신차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산차 중 시세가 오른 모델은 르노삼성 SM6와 쌍용 G4렉스턴이다. 최소가 기준으로 SM6는 1.88%, G4렉스턴은 1.83% 상승했다. 반면, 쉐보레 더넥스트스파크는 최대가가 2.3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8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이번 8월은 수입차 중 2000만~3000만원대 초반으로 구매 가능한 중대형 SUV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최근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박에 어울리는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2017년식 모델로 무사고에 주행거리 6만km 기준이다.
CREDIT
EDITOR : 고정식 PHOTO : 엔카닷컴,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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