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입고 영탁이 바르고"…유통가 접수한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입고 영탁이 바르고"…유통가 접수한 '미스터트롯'

스타트업엔 2020-08-08 08:44:00 신고

밀레 2020 FW 모델 임영웅 화보.

임영웅을 비롯해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가수들이 패션뷰티업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트로트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MZ세대(1980년~2004년생)까지 전 연령층으로부터 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광고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밀레는 가수 임영웅을 올 가을겨울(F/W)시즌 모델로 발탁하고 '히어로 시리즈 빅로고 재킷'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예판 참여 고객은 할인은 물론 임영웅 굿즈 스카프·포토카트를 받을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특히 밀레가 공개한 임영웅의 화보 덕분에 일부 매장에는 판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밀레는 빅로고 재킷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임영웅과 함께 플리스·숏다운부터 필드파카·헤비 다운재킷 등 FW 시즌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최종 순위 2위에 등극한 영탁도 JM솔루션의 화장품 모델 자리를 꿰찼다. 장민호도 전국적인 트롯트 열풍을 타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쎄라덤의 새 얼굴에 발탁됐으며, 정동원도 천연화장품 브랜드 미네랄바이오의 브랜드 전속 모델이 됐다.

이처럼 프로그램 종영 4개월이 넘었음에도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가수들은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방송 종영 후에도 개인 활동은 물론 미스터 트롯 '톱7' 활동을 이어가며 광고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임영웅이 방탄소년단에 이어 2를 차지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은 종영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광고주들에게도 매력적인 모델일 수밖에 없다.

피죤의 섬유탈취제 '리치퍼퓸 스프레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영탁.

무엇보다 젊은 층 인지도는 물론 중장년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프로그램 열혈 시청자인 4060 중장년층의 구매력이 젊은층 소비자들보다 높아 광고주들이 체감하는 광고 효과가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패션뷰티 업계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생활용품 및 식품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을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며 화제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종합생활용품 업체인 '피죤'이다. 피죤은 최근 영탁의 유행어인 "찐이야"를 활용해 간결한 메시지로 제품 특장점을 전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영탁은 피죤의 대표 로고송을 "영탁인 액츠~"로 개사해 부르기도 하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동원은 지난 6월 동원F&B와의 계약이 만료된 '펭수'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광고 속 레트트풍으로 제작된 '캔을 바롯 따' CM송을 부르는 정동원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동명의 브랜드인 동원F&B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스토트롯 출신 가수들의 팬덤은 인기 아이돌그룹 못지않게 매우 두텁다. 일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를 모델로 기용해달라는 민원을 회사에 직접 넣을 정도로 적극적"이라며 "이들 팬덤 대부분이 구매력 있는 4060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만큼 광고 효과도 확실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이들의 전속 모델 발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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