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과 지속되는 장마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땐 보양식을 먹으며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것도 좋다. 보양 음식으로 추천할 만한 게 전복 요리다. 8~10월이 제철인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해서 ‘바다의 산삼’으로 불린다. 전복의 영양 정보와 먹는 법, 궁합이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전복에는 아연,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등 다양한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그중에서 전복에 유독 월등하게 많은 아르기닌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기력을 회복해준다. 전복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이 외에도 전복은 칼슘, 인, 비타민 A와 비타민B까지 풍부하여 시력개선,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전복의 열량은 100kcal정도로 낮고(100g기준) 단백질의 함유량은 19g정 도로 높아 다이어트나 운동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전복의 내장은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먹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영양 창고다. 전복 내장에는 ‘후코산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혈관 산화를 막고 동맥경화, 내졸증,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전복과 궁합이 좋은 음식은?
한의학적에서는 전복과 돼지고기는 모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궁합이 잘 안 맞는 음식으로 본다. 대신 전복은 참깨, 소고기, 닭고기, 마늘, 치자와 함께 먹으면 서로의 영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참깨에는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단백질이 많은 전복의 소화를 돕고, 소고기는 칼슘양이 비교적 적은데 전복에는 칼슘이 많아 서로를 보완해준다. 전복을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철분과 단백질이 더욱 풍부하게 되어 빈혈 완화에 효과적이다. 마늘은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B1이 풍부하여 전복과 함께 먹으면 더욱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 치자는 치자나무의 열매를 건조한것인데 한의학에서 주로 약초로 사용된다. 전복과 함께 먹으면 눈의 피로가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다.
◇싱싱한 전복 고르기 & 손질법 꿀팁
살아있는 전복을 고를 때는 껍데기에 광택이 나고 전복 살 가운데가 노란빛이을 띠고, 테두리가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내장에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는 것도 기본. 요리 전 손질을 할 때는 전복 살의 표면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다음 껍데기와 분리하고, 전복의 이빨을 제거한다. 이 때, 전복에 소금을 뿌려 딱딱하게 만든 후 뜨거운 물에 넣어 1분 정도 데치면 껍질과 살을 더욱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전복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전복영양밥, 전복죽, 전복소고기미역국, 전복삼계탕, 전복갈비찜, 참깨 드레싱을 곁들일 전복 샐러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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