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마디에 중국 먹방BJ들의 최후

시진핑 한마디에 중국 먹방BJ들의 최후

더팩트 사이다 2020-08-14 15:46:00 신고

먹방 크리에이터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5일 중국의 매체는 중국 먹방의 폐해에 대해 보도했다. 신문은 "'음식을 먹고 즐기자'라는 의미의 먹방이 최근 크게 퇴색됐다"며 "일부 크리에이터는 건강을 크게 해치면서까지 먹방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먹방이 인기를 끌게 된 건 약 3년 전부터다. 한국에서 먹방이 화제를 모으자 일부 중국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따라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모은 건 '충칭소녀'로 불리는 20대 대식가 미쯔쥔의 먹방 영상이다. 당시 미쯔쥔은 16분 동안 10통의 불닭볶음면을 먹어 치우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먹방은 꾸준히 성장했다. 게다가 중국의 먹방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를 판매하는 형태의 먹방커머스로까지 발전했다. 그런데 최근 먹방 크리에이터와 관련한 '조작', '건강이상' 등 일련의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업계에 '먹방주의보'가 발동됐다.

또한 시진핑은 지난 13일 "음식 낭비 현상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 매년 풍년이더라도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관련 법을 제정하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중국 외식업계에서는 1인분 적게 시키자는 뜻의 'N-1'운동이 번지고 있다. 남은 음식 싸가기는 물론 손님이 음식을 남겼으면 그 테이블을 담당한 종업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제도도 만들었다.

특히 유명 먹방 BJ '츠훠장레이' 아이디는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꼬치 150개, 조개 구이 한 접시, 민물가재 두 접시를 먹어치우는 이런 영상도 음식 낭비를 조장한다며 규제 대상에 올랐다. 이에 일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은 먹방 방송을 금지시키거나 먹방, 대식가 등을 검색하면 '식량을 아끼자, 식량 낭비 금지' 같은 문구가 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먹방이 오래가려면 절대 엽기적이거나 속임수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음식을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먹방을 저속한 문화로 전락시키지 말고, 정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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