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사진)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데,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현재 다른 나라들이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집담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제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상향은 오는 16일 0시부터 실행된다. 정부는 이를 2주간 유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0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처음이다. 전체 확진자 증가도 문제이지만 지역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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