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황에도 잇따라 대회 신설하는 KLPGA의 저력

코로나19 불황에도 잇따라 대회 신설하는 KLPGA의 저력

한스경제 2020-09-16 16:46:00 신고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조인식에 참석한 하영봉 삼양인터내셔날 부회장과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KLPGA 제공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조인식에 참석한 하영봉(왼쪽) 삼양인터내셔날 부회장과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KLPGA는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신설 대회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을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 대회 타이틀인 ‘휴엔케어’는 환경, 윤활유, 건자재, 골프용품 등을 다루는 유통기업 삼양인터내셔날의 위생환경 브랜드다.

당초 이 기간엔 KLPGA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부산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 지침과 여행 제한 조치 등에 따라 결국 취소됐다.

KLPGA 투어는 이 기간을 놓치지 않았다. 대회 신설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KLPGA 투어는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한 데 이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과 9월 2020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 원), 10월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휴엔케어 여자오픈 등 대회들을 신설했다.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역시 기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취소된 기간을 활용해 열리게 됐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K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올 시즌 18개 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됐으나 4개 대회를 다시 신설하며 대회 수 축소를 최소화했다. 세계 3대 투어의 저력이 돋보인다.

휴엔케어 여자오픈 개최와 관련해 강춘자(64)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이사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KLPGA와 함께 대회를 열기로 결정해주신 하영봉 삼양인터내셔날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삼양인터내셔날의 방역전문 브랜드인 휴엔케어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인만큼 KLPGA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영봉 삼양인터내셔날 부회장은 "선수와 협회, 국민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철저한 방역 속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시면서 위안 받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9년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 스즈키. /연합뉴스
2019년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자 스즈키. /연합뉴스

한편 세계 최고의 투어인 LPGA 투어는 대회 축소와 취소 등으로 KLPGA 투어보단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LPGA는 "미국 서부의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 상태가 크게 악화해 17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4라운드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 일자를 18일로 늦추고 일정도 3라운드로 축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11월 6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열릴 계획이던 토토 재팬 클래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올해 10월과 11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만(스윙잉 스커츠), 중국(뷰익 상하이), 일본(토토 재팬 클래식)의 LPGA 아시아 스윙 개최는 모두 없던 일이 됐다.

투어는 대신 10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에서 신규 대회 LPGA 드라이브 온-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총상금 130만 달러·약 15억3000만 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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