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1선발 류현진의 무대가 시작되나?

MLB 포스트시즌 1선발 류현진의 무대가 시작되나?

일간스포츠 2020-09-17 06:10:42 신고

 
류현진(33)이 토론토 이적 첫 시즌 가을 야구 '에이스'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PS)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체제로 치러지는 정규시즌을 28일 마감하고, 이달 30일부터 PS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참가팀은 종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됐다. 리그 3개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그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8번 시드로 PS 막차를 탄다.

 
토론토는 4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다. 지구 2위 혹은 와일드카드를 통해서다. 토론토는 지구 2위 자리를 놓고 뉴욕 양키스와 엎치락뒤치락 싸움 중이다. 16일 뉴욕 양키스에 6-20으로 져 2위 자리를 내주고 0.5경기 차 뒤진 3위로 떨어졌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1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해서라도 가을 야구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미 현지 언론도 토론토의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을 높게 전망한다.
 
 
토론토가 4년 만에 PS에 오르면 류현진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게 된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는 지금까지 6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등 명문 팀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기 어려웠다. 지난 3년간 5할 승률에도 못 미쳤다.
 
선발진이 약한 토론토가 구단 역대 투수 FA 최고액인 4년 총 8000만 달러(약 941억 원)에 류현진을 영입한 이유다. 류현진의 영입으로 마운드 강화를 꾀했다.
 
7년간 몸담았던 익숙한 LA 다저스(내셔널리그)를 떠나 공격력이 강한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서 우려도 뒤따랐다.
 
어느새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10차례 선발 등판에서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7위. 팀 내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모두 1위다. 류현진이 팀의 기대처럼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토론토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도 무르익는 것이다.
 
류현진은 가을 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거는 토론토 구단으로선 그의 활용 폭이 중요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류현진의 등판 일정과 간격에 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올해 닷새를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가장 좋았다.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또한 앞으로 승수 쌓기에 따라 류현진의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등판 일정도 결정된다. 토론토가 조기에 PS 진출을 확정 짓는다면 류현진에게 정규시즌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게 할 수 있다. 또한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 내보낼 수 있다.
 
MLB는 올해 PS 전체 일정을 중립 지역에서 치른다. 이동 거리 최소화를 위해서다. 시드 1-8번, 2-7번, 3-6번, 4-5번 팀이 각각 상위 시드팀 홈구장에서만 대결해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116번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는 10월 21일 텍사스의 홈 구장인 글로브라이브 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월드시리즈가 한 장소에서만 열리는 건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신)의 대결 이래 76년 만이다. 당시에는 두 팀이 한 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도 빅리그 진출 첫 시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 현재 21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101 ESPN은 16일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78%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잭 플래허티와 애덤 웨인라이트가 팀의 1, 2선발로 등판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며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선발 투수임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현재 김광현이 카디널스의 톱3 선발 투수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김광현을 포스트시즌 3선발로 추천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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