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지금 #방방곡곡

청주는 지금 #방방곡곡

엘르 2020-09-17 20:00:00 신고


청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예술가들의 아지트와 취향 가득한 사람들이 꾸린 동네 카페. 청주의 곳곳은 지금,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넘실거린다. reporter 송종현(카페 일면식 대표)

청주현대미술관

작품 보관과 전시 기능을 겸하는 청주현대미술관의 개방형 수장고.


개관 당시 미술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그대로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주목받은 청주현대미술관의 관심은 줄곧 예술품의 ‘보관과 보존’으로 향한다. 10월 4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보존 과학자 C의 하루〉 역시 보존 과학자의 일상을 들여다본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은 보존 과학자의 예민한 심리 상태를 기계음과 파열음으로 표현하고, 주재범 작가는 복원 작업에 여념 없는 C의 일과를 게임 형식으로 펼치는 등 기발한 시선을 장착한 5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시장을 꾸몄다. 미술관 앞 잔디 광장을 거닐다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공장 건물은 청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인 동부창고. 가을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장이 되는 이곳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갓을 소재로 한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이 열린다.

일면식

일몰 시간대에 한층 아름다운 카페 일면식.


불과 두 달 전에 오픈한 카페지만 매일 청주 힙스터들을 줄 세운다. 시그너처 메뉴는 뭉툭한 크림 층을 얹은 푸어화이트. 동부창고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창가 자리에서 천천히 시간을 음미해 보자. @ilmyunsik

대성비디오

흥미로운 기록물 전시와 소규모 영화 상영으로 청주 영화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대성비디오. 좌석이 딱 6개인 안방극장이 있다.


청주의 유일한 독립영화 상영관. 같은 대성로 122번길에 자리한 충북문화관, 문화동 우리예능원과 함께 청주 문화의 거리를 이룬다. 영화 상영 시간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그리움’ ‘가족’ ‘공포’ 등의 테마 아래 간택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주 5회 상영한다. VR 전시, 영화 리뷰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리니 이왕이면 시간이 넉넉한 날, 여유 있게 방문할 것을 권한다. @daesungvideo

운리단길

운리단길의 거리 전경. 6 컴포트 커피의 실내. 7 문구류를 작품처럼 진열해 놓은 11포인트.


청주고인쇄박물관부터 운천신봉동 행정복지센터 사이의 거리를 청주 사람들은 요즘 운리단길이라 부른다. 운리단길은 카페부터 편집 숍, 음식점과 문구점 등 다양한 상권이 밀집해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됐다. 일찍이 이 거리에 자리를 튼 컴포트커피(comfortcoffee)는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공간. 피스타치오 딸기 타르트, 통영 블루베리를 올린 블루베리 타르트, 레몬 타르트 등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문구점 11포인트(11point.kr) 역시 운리단길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 중 하나. 작은 문구 박물관을 꾸리고 싶었다는 주인장의 말마따나 고급 연필과 성냥, 그림 같은 엽서까지 기념품으로 덥석 데려가기 좋은 물건들이 한가득이다. @comfortcoffee


에디터 이경진 / 류가영 리포터 송종현(카페 일면식 대표) 디자인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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