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운용역 4명 '대마초 흡입 혐의' 경찰 입건…공단 "해임 조치"

국민연금 운용역 4명 '대마초 흡입 혐의' 경찰 입건…공단 "해임 조치"

아이뉴스24 2020-09-18 14:58:10 신고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민의 노후자금 75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 직원 4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대마 흡입 혐의를 자체 적발해 경찰에 고발하고 이달 운용역 해임 조치를 취했다.

1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금운용본부 책임 운용역 A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6월께 전주 소재 A씨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용역 A씨는 대마 매매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 모발과 소변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감정 결과를 받은 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투약 여부를 가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한 번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기금운용본부는 이들을 자체 적발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이후 내부감사를 열고 지난 9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해임 조치했다.

기금운용 본부 관계자는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직원 공직기강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750조원에 달하는 국민의 노후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내 기관이다. 지난 1999년 노후자산을 불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에 투자한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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