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0] "AI 자율주행, 안전·보안 문제… 과학계와 합의 중요"

[AWC 2020] "AI 자율주행, 안전·보안 문제… 과학계와 합의 중요"

디지틀조선일보 2020-09-18 16:52:54 신고

기사입력 2020.09.18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 사진 제공=DFKI GmbH/Annemarie Popp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 사진 제공=DFKI GmbH/Annemarie Popp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 문제는 과학계와 합의가 중요하다"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은 18일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AI: 안전성과 보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뤼트 부소장은 "과학계에서는 AI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과 보안 문제에 대한 일관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법과 규제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모빌리티는 사회의 인프라에 해당하기 때문에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는 법과 규제를 적절하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은 법과 규제 표준에 대한 변경, 추가 및 각색은 현재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ISO 26262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ISO 26262는 차량용 전장부품 시스템에 적용되는 '기능 안전(Funtional Safety) 국제 표준'이다. BMW·벤츠·폭스바겐 등이 주축이 된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돼 지난 2011년 공표됐다. 중량 3500kg 이하 승용차(상용차 제외)에 설치되는 전장부품 시스템 가운데 안전과 관련한 부품은 반드시 이 표준을 따라 제작돼야 한다. 다만 전장부품이라도 안전과 관련이 없으면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반대로 안전과 관련한 부품이라도 전기 전자(EE) 시스템이 포함되지 않으면 역시 표준을 따를 필요가 없다. ISO 26262는 '추적성(Traceability)' 개념을 명시해 표준을 따라 차량을 제작했음을 문서로 증명하도록 했다.

    ISO 26262가 등장한 배경에는 전자부품 사용으로 전자적 오류에 따른 차량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전장부품 시스템 설계부터 검증·양산·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생산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러한 표준에서 적응형 또는 학습 시스템과 같은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강연 모습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AWC 2020 웨비나(웹 세미나) 강연 모습

    독일은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1등 국가이다. 뤼트 부소장은 "독일인공지능연구소는 모빌리티와 AI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BMW·벤츠·폭스바겐 등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BMW는 AI 하드웨어 부분에서 엔비디아 엔비디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폭스바겐은 공공 도로를 포함한 자율주행을 위한 여러 가지 테스트 범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여러 센서가 차량에 탑재돼 내·외부에 있는 사람 및 사물을 감지하고 인식하며 높은 수준의 주행 지원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여러 작은 상황과 환경에서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뤼트 부소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는 3단계 또는 4단계 자율주행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단계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 성능이 좋아지기는 하나,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적어도 5년 이내에는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 사진 제공=DFKI GmbH/Annemarie Popp
    ▲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 / 사진 제공=DFKI GmbH/Annemarie Popp

    크리스토프 뤼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부소장은 브레멘에 위치한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의 부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브레멘 대학의 컴퓨터과학 분야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브레멘 대학교에서 교수 자격인 하빌리타치온을 받았다. 이전에는 80개가 넘는 동료 심사 논문을 저술 혹은 공동저술했으며 포멀 메소드 분야에서 몇몇 연구 프로젝트의 리드 연구원이었다. 연구는 이론적 기초에서부터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검증하는 도구 개발, 로봇 공학과 같은 실용적인 분야에서의 응용에 이르기까지 고품질의 시스템 개발의 전 영역을 다루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웨비나로 개최하는 'AWC 2020(AI World Congress 2020)'은 세계 9개국 35명의 연사가 참여해, AI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AI 컨퍼런스이다. 이번 컨퍼러스는 'Future of AI'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Smart Manufacturing), 딥 러닝(Deep Learning), 스마트 시티(Smart City),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모빌리티(Mobility), 스마트 항만(Smart Port) 등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전문 미디어 'The AI'의 창간을 기념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AWC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AI를 대표하는 글로벌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매년 핵심적인 콘텐츠와 저명한 글로벌 석학들의 초청 강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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