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지구를 떠나는 법·매치메이커·기차

[웰컴 소극장]지구를 떠나는 법·매치메이커·기차

이데일리 2020-09-19 08:00:00 신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사진=극단 은행나무).
◇연극 ‘지구를 떠나는 법’ (9월 17~27일 알과핵 소극장 / 극단 은행나무)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진 30대 중반의 남자 상현. 지구를 떠나고 싶다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지금 당장 만나자는 옛 친구 진우의 전화. 카페에서 만난 진우는 상현에게 묻는다. “그때 나한테 왜 그랬니?” 그렇게 상현은 진우의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추억을 거슬러 올라간다. 독립영화 감독 이상철의 연극 연출 데뷔작으로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연극 ‘매치메이커’ 포스터(사진=극단 난리부르스·아트하우스 름다·월간 이신기).
◇연극 ‘매치메이커’ (9월 21~27일 하마씨어터 / 극단 난리부르스·아트하우스 름다·월간 이신기)

20세기 초 미국, 평생 돈만 보고 살아온 양커즈의 대상인 벤더겔더는 가정과 재산을 관리해줄 새로운 부인을 구하기 위해 재혼을 결심한다. 뉴욕의 몰로이 부인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가게를 비운 하루, 가게 점원들은 이때다 싶어 일탈을 하고, 그의 조카 딸마저 사랑하는 남자와 도망을 간다. 게다가 중매를 맡은 리바이 부인은 정작 그에게 다른 목적이 있는데…. ‘우리 읍내’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손턴 와일더의 희극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기차’ 포스터(사진=극단 초인).
◇연극 ‘기차’ (9월 22~27일 자유극장 / 극단 초인)

전쟁으로 폐허가 된 어느 도시. 작은 기차역 광장에 어린 앵벌이 남매와 포주가 있다. 저항할 틈도 없이 심신을 박해당한 남매는 순박하다 못해 어리석게 보이는 떠돌이 마술사 부부와 우연히 만난다. 이들은 너무도 유쾌한 해프닝을 겪으며 인간이 누려햐 할 따뜻함을 서로에게 안겨주고 헤어진다. 전쟁의 냉혹한 현실을 조용히, 그러나 가슴 깊이 인식시켜 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해외서 호평 받은 극단 초인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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