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많이 마실수록 전이성 대장암 생존기간 길어져"

"커피 많이 마실수록 전이성 대장암 생존기간 길어져"

캔서앤서 2020-09-22 09:44:50 신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는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이 많아 오래 전부터 약제로 사용되어 왔다. 특히 커피의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인슐린 분비에 관여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협력 기관인 다나-파버 암 연구소에서 전이성 대장암 환자 1171명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커피를 마신 양과 생존율 및 암 성장 억제율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그룹이 커피를 안 마신 그룹보다 생존율이 36% 높았다.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Unsplash

커피를 하루에 한 잔 마신 환자는 암진단 후 30개월 동안 생존한 반면, 매일 2~3잔의 커피를 마신 환자는 32개월, 하루에 4잔 이상 커피를 마신 환자들은 39개월 생존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를 마신 양이 많을수록 암의 진행 속도도 늦었다. 매일 커피 2~3잔을 마신 환자는 하루에 1잔 이하의 커피를 마신 환자보다 암 성장이 느렸다. 하루에 4잔 이상 커피를 마신 환자는 암의 진행이 더욱 느렸다.

이런 효과는 카페인 함유 여부에 관계없이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로 인해 갑자기 대장암 환자가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매킨토시 연구원은 “대장암 환자가 예전부터 커피 마시는 것을 즐겼다면 암이 악화될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계속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했지만, 식단에 대한 결정은 꼭 주치의 등 전문가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 종양학 (JAMA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