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금 #방방곡곡

부산은 지금 #방방곡곡

엘르 2020-09-22 16:00:00 신고

옛 건어물 위판장을 리모델링한 문화공간부터 재개발 예정인 맨션의 작은 가게까지, 부산이라는 콘텐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새롭고 참신한 바이브가 생동한다.
reporter 손지혜(프리랜스 에디터)

때로는 시장 한복판에서 운동회가 열리고,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라이브 음악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 유랑 마켓, 마켓움.


마켓움( market_ooom) 부산시 기장군 동백리 캠핑장에서 인디언 티피 텐트를 치고 시작된 벼룩시장 마켓움. 어디서 어떻게 ‘판’을 벌이든 부산의 ‘찐’ 매력이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짙은 녹음의 숲속, 목가적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마을 축제와 같이 동화적인 장면들은 캠핑 마니아인 마켓움 손지민 대표의 아이디어. 늘 새롭고 즐거운 이곳은 부산의 로컬 브랜드와 지역 작가들이 많은 사람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장이다. ‘새싹이 피어나고 움튼다’는 의미의 마켓 이름에 걸맞게!

간헐적으로 문을 여는 에크루 숍.


대림맨션과 에크루 숍( ecrue_shop) 최근 주목할 만한 해운대의 ‘힙’한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건너편의 대림맨션이다. 1975년에 준공된 오래된 맨션에 감각적인 숍들이 조금씩 들어서고 있기 때문. 에크루 숍은 대림맨션에 가장 먼저 둥지를 튼 공간이다. 부산의 생활소품 브랜드 ‘코코로 박스’ ‘카모메 키친’을 운영한 이효진 대표가 여행이나 출장을 다니며 모은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소개하고, 지역 작가와의 협업으로 기획전시를 하거나 공간을 대여해 차회, 원 데이 클래스 등을 연다. 에크루 숍이 이 장소를 개척한 이래 대림맨션에는 스토피스, 이알디 갤러리, 순순티, 논픽션 부산 등의 로컬 숍들이 속속 들어섰다.

B.4291은 남포동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증폭되는 새로운 공간이다. 침체된 건어물 시장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B.4291( b4291_official) 남포동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1958년에 설립된 수협 건어물 위판장이 이전한 뒤 남겨진 건물에 복합문화공간 B.4291이 문을 연 것. 로컬 브랜드와 지역 상인의 성장을 돕는 디자인과 브랜딩 그리고 원도심이 가진 역사성과 레트로 감성의 콘텐츠까지 부산 그 자체인 공간이다. 부산의 목욕탕 문화에 착안한 욕실 제품,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는 건어물 등 지역 기반 콘텐츠 제품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숍 B. 스튜디오, 전시와 벼룩시장, 북 토크 행사가 열리는 B. 아카이브,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카페 셀 로스터스 등 정체성이 분명한 콘텐츠로 충실히 채워졌다.


에디터 이경진 류가영 디자인 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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