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달러'가 쌀 때 봐야하는 수혜주

지금처럼 '달러'가 쌀 때 봐야하는 수혜주

사이다경제 2020-09-23 10:00:52 신고



'달러'가 엄청 싸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9월 18일 원/달러 환율은
1,161.5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때 1,280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10%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네이버 금융)

 
원/달러 환율 하락하면
원화 가치는 반대로 높아집니다

원화 가치 높아지면
금융시장에서는 해외투자자들의
자급 유입을 기대할 수 있죠.

하지만 보통 원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에서 한국산 상품 가격이 높아지므로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편인데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사업환경이 좋아지는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
국내에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환율 하락에
이득을 보는 기업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봐야 할 건 2가지

환율 하락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상
2가지 측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①매출원가
②영업외손익입니다.


①매출원가

해외에서 원자재를 매입할 경우
환율이 내리면
원자재 매입비용이 절감됩니다. 

따라서
매출원가율이 개선될 수 있죠.


②영업외손익

또한 외화매입채무, 외화차입금 등
외화 부채가 있는 기업은
외화 부채 가치가 하락하면서,

영업외손익에서
환율 관련 이익이 발생합니다. 

*외화매입채무
: 원재료 매입 비용 등으로
해외 기업에게 지불해야 할 돈
*외화차입금
: 해외 금융기관 및 채권자에게 갚아야할 돈 

환율 하락 시 발생하는 이익은
외환거래이익과
외환평가이익으로 구분됩니다. 

외환거래이익은
환율이 떨어져 상대방에게
원래 지급하기로 예정된 금액보다
적은 돈을 줄 때 생기는 이익입니다.

즉, 환차익이라고 볼 수 있죠.

반면, 외환평가이익은
외화 부채의 가치가 하락해 발생하는
장부상 평가이익입니다. 



1. 원재료 매입비 절감 기업 찾는 법

먼저 원자재 매입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환율 하락 수혜를 입는 기업은,

사업보고서 → 사업의 내용 →
원재료에 관한 사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종자 전문 기업
효성오앤비의 사업보고서 내
원재료 등의 현황입니다. 

효성오앤비의
주요 원재료는 유기질비료이며, 

이 중 ‘아주까리유박 외’ 부분이
전체 매입액의 82.5%를 차지합니다. 

또한 비고에 ‘수입’이라고 기재돼있어
해당 원재료를 수입해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효성오앤비의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효성오앤비 2020년 반기보고서)


그렇다면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회사
환율이 하락하면 무조건 좋을까요?

수입보다 수출이 크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만약 원재료를 100억 원 수입하는데
수출 금액이 200억 원이라면
오히려 환율 하락 효과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 금액이 얼마인지도
꼭 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사업보고서 → 사업의 내용 → 
매출에 관한 사항을 확인하면 됩니다. 

효성오앤비의 경우
내수 매출 비중이 10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효성오앤비 매출에 관한 사항 ⓒ효성오앤비 2020년 반기보고서)


물론 모든 기업이 효성오앤비처럼
원재료 중 얼마만큼을 수입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증권사 보고서,
동종기업의 사업보고서, IR담당자와의
통화를 통해서 파악해야 합니다. 



2.영업외손익 개선되는 기업 찾는 법

두 번째 영업외손익
개선되는 기업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보고서 → 사업의 내용에서
‘환율’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환율에 따라 손익변동이
얼마나 발생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한항공의
환율에 따른 손익 변동내용입니다. 

(대한항공 환율 관련 영향 ⓒ대한항공 2020년 반기보고서)


대한한공은 평가손익측면과
Cash Flow(현금유입) 측면에서
손익변동영향을 기재했습니다. 

대한한공은 환율이 10원 변동 시
약 880억 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한공은 2020년 6월 말 순외화부채가
88억 달러(10조 2천억 원)이기 때문에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880억 원의 평가손실이, 

반대로 10원 내리면
880억 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금유입 측면에선 연간 달러 부족량
25억 달러(2조 9천억 원)이기 때문에,

10원이 오르면
250억 원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10원이 내리면
250억 원의 현금이 부족해집니다. 


또 하나,
환율 하락 수혜주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본업이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매입비용이 절감되고 
외환관련손익은 나아질 수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매출 자체가 저조하다면
기업가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 수혜주에 관심이 있다면
위 내용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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