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소년합창단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첫 온라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From Austria with Love’라는 제목으로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를 통해 진행된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빈 소년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재 투어·콘서트를 비롯해 리허설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원조와 여러 민간기부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나 내년 2월과 3월에 예정됐던 미국투어가 취소되면서 적자를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라고 온라인 월드 투어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4개의 합창단 팀(모차르트·슈베르트·브루크너·하이든)이 모두 참여해 단원 전원이 한 무대에 서는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각 합창단 팀을 지휘하는 4명의 지휘자를 포함해 합창단의 수장인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도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를 시작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곡들을 선보인다.
매년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한국 투어를 주최해 온 크레디아가 한국 파트너로 참여한다. 빈 소년합창단에는 현재 3명의 한국인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이다. 그 중 박신 군은 지난해 잘츠부르크 무대에 서며 최연소 오페라 가수로 주목받았다.
아이다지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idag.io/VBC_Credia)서 티켓을 결제한 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9유로(한화 약 8천원)이며, 결제 후 다음달 2일(한국시간 10월 3일 오전 3시)까지 3일간 시청이 가능하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