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현명한 판단…44층서 불나자, 아기 품고 경량칸막이 뚫어 대피

엄마의 현명한 판단…44층서 불나자, 아기 품고 경량칸막이 뚫어 대피

아이뉴스24 2020-09-24 09:15:17 신고

[광양소방서 제공]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전라남도 광양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30대 엄마가 6개월 아기를 안고 경량 칸막이를 뚫고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21분쯤 전남 광양시 중마동 48층 아파트의 44층 통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4층 집 안에 있던 여성 A씨(33)는 불이 나자 6개월 된 아기를 안고 경량칸막이를 뚫고 옆 세대로 대피했다.

베란다에 설치된 경량칸막이는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손이나 발로 쳐서 부수고 이웃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다. 1cm가량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있다.

A씨의 빠른 대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파트 관리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2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A씨가 경량칸막이 용도를 인지하고 있어 큰 인명피해는 막았다"라며 "경량칸막이는 비상 시 대피용으로 물건을 보관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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