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조절 차원 부산공장 가동 중단 결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오는 25일부터 24일 동안 조업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은 생산량 조절을 위해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재고 물량이 쌓여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수 판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효율적 재고 관리를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휴업 기간엔 르노삼성 소형 SUV 모델 'XM3'의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위한 설비 추가와 보수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르노삼성은 전날(23일)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XM3'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로 결정됐다. 르노삼성은 '뉴 아르카나'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당분간 조업을 중단하지만, 'XM3' 유럽 수출 물량 확보로 향후 생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조업 중단 결정에 "경영진의 잘못된 영업 전략으로 인한 것"이라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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