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사러 가자! BGA 쇼케이스 <PHYSICAL>_인싸 전시 #10

그림 사러 가자! BGA 쇼케이스 _인싸 전시 #10

엘르 2020-09-25 00:00:00 신고

김미영, #39;The Painter#39;s Farm#39;, 2019.


서촌의 터줏대감 갤러리 ‘팩토리 2’. 통 창 너머로 벽면 전체에 수십여 점의 그림이 걸려 있고 그 앞에 세 대의 태블릿 PC가 놓여있는 전시 전경이 이채롭다. 이 길에서 10년도 넘게 동안 핫 플레이스의 아성을 지켜온 카페 mk2 혹은 조병수 건축가의 리모델링으로 지금 가장 핫한 카페 온그라운드를 목적지로 한 사람들이 모두 그 풍경에 이끌려 들어가 볼 정도. 이 전시는 데일리 미술 구독 서비스 BGA의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다.


유재연, #39;Night Shore#39;, 2019.



윤향로, #39;153#39;, 2013.



BGA는 매일 밤 11시, 앱으로 한 점의 그림과 그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가입하면 미술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전문 필자의 에세이로 구성된 콘텐츠를 매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 BGA는 그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콘텐츠의 원화들을 소개하는 첫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팩토리 2에서 열고 〈PHYSICAL〉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그간 디지털 이미지로 제공하던 콘텐츠를 스크린 바깥의 물리적인 차원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현선, #39;7#39;, 2020.



전명은, #39;안내인 #3#39;, 2017.



살롱 형식으로 걸려있는 작품들은 BGA에서 소개되었던 작가군의 작품들로 작가 1인당 1점~3점의 원화를 소개하고 있다. 빅뱅처럼 펼쳐진 작품들에 하나씩 눈을 맞추다 좀 더 알고 싶은 그림이 나타나면 전시 전경 이미지가 그대로 떠 있는 태블릿 PC에서 클릭만 하면 된다. 기본적인 정보와 작품에 관한 필자들의 텍스트가 보기 좋게 편집돼있다. 메마른 나뭇가지의 가시와 줄기를 촬영한 전명은 작가의 사진 작품 ‘안내인’을 클릭했더니 ‘본다’는 행위를 논할 때마다 등장하는 에밀 졸라의 단골 멘트 ‘우리는 어떤 것이 사진으로 찍힌 것을 보기 전에는 그것을 정말로 보았다고 주장할 수 없다’로 시작하는 칼럼니스트의 텍스트와 아버지 이야기가 잠깐 등장하는 작가 노트가 나온다. 이 작품을 침대 옆 탁상에 올려 두고 자기 전에 명상하는 마음으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90만 원이라는 작품가가 눈에 들어온다. 〈PHYSICAL〉에서는 작품 구매가 감상과 다른 층위에 놓인 활동이 아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가들은 커미션 없이 본인의 작품을 판매할 기회를 가지며 관람객은 평균 30~70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전시 전경.



전시 포스터.



기간 10월 4일까지
장소 팩토리 2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홈페이지 www.bgaworks.com


*지금 가장 핫한 전시를 소개하는 '인싸 전시'는 매주 목요일 업데이트 됩니다.


'인싸 전시'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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