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러지 말자!!' 강아지 입안에 고추 억지로 집어넣고 먹방 찍는 사람들

'제발 이러지 말자!!' 강아지 입안에 고추 억지로 집어넣고 먹방 찍는 사람들

레드프라이데이 2020-09-25 07:00:00 신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바로 먹방입니다. 먹방은 영어로도 'Mukbang'이라고 사용되며 해외로도 뻗어가기도 했는데요. 특히 중국서도 수많은 먹방 채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중국에서는 무려 1만 3,600개 이상의 먹방 계정이 돌연 삭제되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이 엄격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먹방 계정은 과연 어떤 이유로 삭제된 것일까요?

바로 현재 중국 전역에 음식물 낭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널리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캠페인은 시진핑 주석이 선봉장에 나섰는데요. '낭비는 부끄러운 것이고, 근검절약이 영예로운 것'이라면서 '중국 전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은 충격적이고 괴로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수, 무역 분쟁 등으로 중국 곡식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를 미리 차단하고자 한 것이었죠.

이에 중국에서는 많은 양을 쌓아놓고 먹는 먹방 계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당국의 검열을 피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새로운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강아지 먹방'이었죠. 이는 자신이 직접 먹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들이 먹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는 것인데요. 문제는 일부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옳지 못한 방식으로 강아지들의 먹방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저먼셰퍼드 한 마리가 붉은 고추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데요. 이는 라조기였습니다. 라조기는 충칭지방에서 유래된 매운 닭고기이죠. 이후 이 강아지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는 강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죠.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요. 음식을 주는 척 유인하며 강아지가 입을 벌릴 때 까지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는 순간 입 안으로 고추도 함께 넣어 강아지가 억지로 고추를 먹게 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강아지가 이를 뱉지 못하도록 입을 손으로 꾹 누르는 행위도 했습니다. 

어떤 영상에서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사람들이 먹는 38가지 종류의 스낵과 음료를 먹게 하고 있는데요.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이 비디오들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더우인, 콰이쇼우에서 수십만 개의 좋아요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이 영상에 대한 비판도 늘어가고 있는데요.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것이었죠. 이후 비판이 폭주하자 영상들은 삭제되었습니다.

말 못 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일까요?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동물들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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