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압감 이겨낸 김광현, MIL 상대로 시즌 3승 사냥…ERA 1.62

중압감 이겨낸 김광현, MIL 상대로 시즌 3승 사냥…ERA 1.62

일간스포츠 2020-09-25 13:10:36 신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3승을 따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3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 1.59이던 평균자책점은 1.62로 소폭 상승했다.
 
중요한 한 판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전까지 신시내티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2위였다. 이날 신시내티의 경기가 없어 밀워키전을 패할 경우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종전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확대됐다. 리그 3개 지구 1위 팀이 1~3번 시드, 지구 2위 팀이 4~6번 시드를 받는다. 그다음으로 리그에서 승률이 높은 두 팀이 7~8번 시드로 PS 막차를 탄다. 가을야구에 참여하기 위해선 최소 2위를 확정해야 안정권. 3위로 밀릴 경우 다른 지구 팀들과 승률을 따져야 한다.
 
김광현은 중압감을 이겨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초 1사 후 케스턴 히우라에게 우익수 방면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타이론 테일러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종료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84.4마일(135.8㎞) 슬라이더가 절묘하게 꽂혔다.
 
3회 위기도 노련하게 넘겼다.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루이스 유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연속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렸고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범타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4회 초에는 처음 실점했다. 피안타 2개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위기 때 테일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아르시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초에는 볼넷 2개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선 5회 말 딜런 카슨이 투런 홈런을 때려 김광현의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켜냈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카슨은 6회 찬스에서 타점을 추가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김광현 승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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