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회의가 더 좋네"…아시아 OA 미팅에 1천400명 몰려

"비대면 회의가 더 좋네"…아시아 OA 미팅에 1천400명 몰려

아이뉴스24 2020-09-25 14:09:00 신고

'아시아 OA 미팅 2020' 행사중 '아시아OA회원 워크숍' (9월16일) 발표자들. [KISTI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만들어낸 비대면 회의 붐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 국제학술회의도 비대면 개최가 일상화되면서 비용은 줄고 참가자는 늘어나는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제오픈액세스리포지터리연합(COAR)과 공동으로 지난 9월9일부터 16일까지 개최한 '아시아 OA 미팅 2020'에 기존보다 10배 이상인 1천4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아시아 OA 미팅은 아시아의 오픈액세스 및 오픈사이언스 활성화를 위해 5년 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었으나 그동안은 10개국 미만의 소규모 행사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2020korea.asiaoa.org)으로 진행된 덕분에 아시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6대륙이 모두 포함된 38개국 1천400여명의 오픈사이언스 관계자가 참가했다.

'아시아 OA 미팅 2020'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이 영상을 통해 발제하고 있다.[KIST 제공I]

이번 행사는 가상 컨퍼런스, 화상 패널토론, 회원 워크숍 등이 모두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지만 국제학술대회 참석을 위한 이동, 오프라인 행사진행을 위한 준비과정과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회의는 이제 사용자 경험이 늘어나면서 굳이 오프라인 행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다시보기, 돌려보기, 나중에 보기가 가능하고 온라인으로 질문과 대답, 소그룹 미팅도 익숙해지면서 참가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아시아 OA 미팅 2020' 행사중 '화상 패널 토론(9월 15일) 패널리스트들[KISTI 제공]

행사 주최 측도 온라인 행사의 성황에 고무된 모습이다.

아이사 OA 미팅의 공동 주최 기관인 COAR 사무총장 캐더린 시어러 박사는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인해 아시아 OA 미팅이 명실상부한 오픈사이언스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KISTI의 최희윤 원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KISTI가 아시아 오픈사이언스를 주도하는 국가로 부각되어서 기쁘다”면서, “KISTI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오픈사이언스 확산에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오픈사이언스 시대를 위한 아시아 국가 간 지식공유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온라인 컨퍼런스의 경우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 동영상을 한글 자막과 함께 홈페이지에 일주일 간 올려놓아 언제 어디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게 하고 질문과 답변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패널 토론과 아시아 OA 회원국 워크숍도 함께 진행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7명의 오픈사이언스 국제 전문가들이 아시아의 오픈사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오픈사이언스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아시아 OA 회원 워크숍에는 15개국이 발표에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KISTI는 이번 워크숍에서 "보다 실질적인 아시아 국가 간 오픈사이언스 협력을 위해 분기별로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이는 이번 회의에 참여한 회원국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제 아시아 OA 미팅이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OAR(Confederation of Open Access Repository)는 오픈액세스 리포지터리 운영기관과 네트워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 협회다. 오픈액세스 디지털 리포지터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전지구적 지식커먼즈(global knowledge commons)를 비전으로, 연구 성과물의 가시성과 활용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AR에는 현재 도서관, 대학, 연구소, 공공기금기관 등 157개 회원과 파트너가 가입되어 있다.

최상국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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