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연기+7개월 홍보'…'국제수사', 코로나 블루 이겨낼까(종합)

'개봉 연기+7개월 홍보'…'국제수사', 코로나 블루 이겨낼까(종합)

더팩트 2020-09-25 17:14:00 신고

'국제수사'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김대명 김상호(왼쪽부터)는 시사회를 마치고 오랜 연기 끝에 관객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쇼박스 제공

오는 29일 추석 성수기 개봉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국제수사'가 추석 성수기에 안착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 코로나19 악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곽도원과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그리고 김봉한 감독이 참석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 분)의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셋업 범죄라는 소재를 유쾌한 톤으로 풀어내고 분량의 80%를 필리핀 현지에서 촬영해 이국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곽도원은 "개봉까지 참 오래 걸렸다. 일단 수고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고생 많으셨다. 부디 많은 기쁨과 즐거움 느꼈으면 좋겠다"고, 김대명은 "본의 아니게 작품 공개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에서 국제급 범죄에 휘말린 동네급 형사 병수 역을 맡은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나니 코미디 연기가 참 어렵다고 느껴진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자책과 반성이 든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 /쇼박스 제공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는 각각 졸지에 병수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글로벌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 병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 친구 용배 역으로 분해 액션과 코미디를 오가며 열연을 펼친다. 악역을 맡은 김희원은 "색다르게 연기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는 모습을 그렸다. '아저씨'가 감정에만 집중한 연기라면 이번엔 유쾌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개봉 움직임을 보여온 '국제수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에 몸살을 앓았다. 3월부터 마케팅 콘텐츠를 선보였으나 일정을 변경했고 여름 성수기에도 선뜻 출사표를 던지지 못했다.

준비 끝에 극장가가 회복세에 접어든 8월 19일로 가닥을 잡았고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등 주요 예능에 출연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8월 개봉도 미뤄졌다. 그리고 오는 29일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출연진은 "눈이 즐겁고 신선한 영화다. 답답한 이 시대에 딱 맞는 작품" "오랜만에 가족들과 괜찮은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대신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왼쪽부터)는 각각 관광 가이드 만철, 킬러 패트릭, 병수의 오랜 친구 용배 역에 분한다. /쇼박스 제공

'국제수사'는 추석 성수기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담보' '돌멩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검객' '디바' 등과 함께 경쟁을 펼친다. 다만 여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김희원은 '담보', 김대명은 '돌멩이'에서도 주연을 맡는다. 한 배우가 같은 시기 개봉하는 작품에 출연하니 관객의 흥미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김희원은 "(출연하는 두 작품의) 동시 개봉은 어느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어떤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내 나름대로 '국제수사'와 '담보' 모두 열심히 해봤다. 관객들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국제수사'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이 사정을 모르지는 않았을 터다. 하지만 이미 7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개봉이 지연된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김상호는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개봉한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극장에 오셔서 같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기획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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