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장 혈투 끝에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SK는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1-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초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9회말 키움에게 동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장 10회말 무사 2루의 패배 위기에서 에디슨 러셀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채현우가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김하성을 잡아내며 흐름을 SK 쪽으로 가져왔다.
SK는 이후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정현의 결승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최지훈,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연장 11회말 키움의 끈질긴 저항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넉넉한 리드를 지켜내며 8-6의 승리를 챙겼다.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수단이 포기하지 않고 한 마음으로 집중해 준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 핀토가 7이닝을 완벽한 투구로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또 "올 시즌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컸을 이재원, 정현이 중요한 순간 적시타와 홈런을 쳐줬다"며 "특히 연장 10회말 멋진 홈 송구로 패배를 막아준 채현우를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 대행은 마지막으로 '연패 기간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