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서 발견된 도룡뇽은 멸종위기 '고리도룡뇽'

부산 곳곳서 발견된 도룡뇽은 멸종위기 '고리도룡뇽'

연합뉴스 2020-09-26 07:00:05 신고

고리도룡뇽 고리도룡뇽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의 하천과 습지 등에서 관찰되는 도롱뇽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고리도롱뇽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는 최근 부산에서 관찰된 20개 도롱뇽 개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모두 멸종 위기종인 고리도롱뇽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서식하고 특히 부산과 인근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고리도롱뇽은 환경 지표종으로 땅과 물속을 넘나들며 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인근에서 처음 발견돼 고리 도롱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개발로 서식지가 점차 줄면서 2018년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후에도 부산 이기대와 금정산 등지에서 도롱뇽이 다수 발견됐지만, 맨눈으로 고리도룡뇽임을 확인할 수 없었다.

도롱뇽은 한국도롱뇽, 제주도롱뇽 등 여러 종이 있지만 모두 비슷하게 생겨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이 부산시의 도움을 받아 생물 다양성 조사에 나섰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근에 발견된 도롱뇽이 멸종위기종임을 확인했다.

최대현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사무처장은 "멸종 위기종 고리도롱뇽의 광범위한 분포는 아직 인근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체계적인 보존 보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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