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울림·우리집에 손주며느릿감이 온다·플라타너스

[웰컴 소극장]울림·우리집에 손주며느릿감이 온다·플라타너스

이데일리 2020-09-26 08:00:00 신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울림’ 포스터(사진=극단 시선).
◇연극 ‘울림’ (9월 24~27일 마당세실극장 / 극단 시선)

작곡가 안윤은 독립군 군가를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서대문 형무소에 체포된다. 조선총독부 학무국 국장 사이토에서 태평양전쟁 조선인 징병을 옹호하는 ‘대동아서사’ 작곡을 종용당한다. 윤은 친일 작곡가 하선과 남편 백건, 동생 안영, 사이토 국장 사이에서 ‘대동아서사’를 쓰고 살 것인지, 조국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죽을 것인지 갈등한다.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고통 속에서 피어난 순수한 강인함을 그린다.

연극 ‘우리집에 손주며느릿감이 온다’ 포스터(사진=연극집단 공외).
◇연극 ‘우리집에 손주며느릿감이 온다’ (9월 24~27일 / 연극집단 공외)

혼자 사는 여든여섯의 할머니 장선자는 전 부치랴, 청소하랴 부산하기 그지없다. 유일한 혈육인 손자 영준이 색싯감을 보여준다고 한 날이기 때문이다. 손주며느릿감의 이름은 방선자. 그녀는 잘 웃어서 할머니 선자의 마음에 쏙 들지만 손주와 손주며느릿감은 할머니 몰래 싸우기 시작하는데…. 2018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으로 대학로 연습실 다목적룸과 제1회 페미니즘연극제에서의 낭독공연을 거쳐 창작플랫폼 경험과 상상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연극 ‘플라타너스’ 포스터(사진=극공생집단 야기).
◇연극 ‘플라타너스’ (9월 22~27일 아름다운극장 / 극공생집단 야기)

2학기 기말고사 무렵의 어느 날, 일반계 사립고 나무고등학교를 다니던 뇌전증 장애인 남수련이 자살을 한다. 조사차 나온 경찰은 남수련과 가까웠던 백장미, 홍석류, 노대추, 주유자를 상담실로 불러 심문한다. 그러다 정학 중이던 황율이 남수련을 구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왕따에 초점을 맞춰 심문을 해보지만 조사를 할수록 따돌림의 정황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남수련 때문에 나머지 5명이 괴로웠던 과거가 드러나는데…. 고등학교라는 생태계 안에 던져진 학생들의 현실을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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