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아마존 그룹 부동산 부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실내건축 사업가 파웰 미칼스키 대표

[스타트업 인터뷰] 아마존 그룹 부동산 부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실내건축 사업가 파웰 미칼스키 대표

스타트업엔 2020-10-28 23:38:37 신고

실내 건축은 상업적인 실내 공간을 만들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인테리어는 사업의 성패를 좌지우지할만 큼 중요한 요소이다.

파웰 미칼스키(46) 대표는 세계적인 Hospitality 디자인 기업 아브로코(AvroKO)의 전무이사 전 세계 아마존 그룹의 부동산 부분 디자인 수석 임원의 경험으로 

현재 부동산 개발, 디자인, 서비스 운영, 새로운 종류의 부동산 자산 클래스를 위한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벤처 프로젝트 “나마”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Pawel 대표는 현재 서울에서 머물면서 국내 전문가들과 콜라보 하며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파웰 미칼스키 대표를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Q : 당신의 새로운 사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세상은 올해 바뀌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일어난 속도입니다. COVID-19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근본적인 가정 상황은 모두 갑자기 증발해 버렸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무직인 사람들이 실제로 일을 하기 위해 매일 사무실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사람들이 사업을 하거나 멋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실제로 전 세계를 날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현대사회를 위한 위대한 발견이지만, 이러한 모든 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부동산 산업은 지금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으며, 적응하는 데 수십 년 동안 계속 그럴 것입니다.

파웰 미칼스키 대표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Q : 이것이 '나마' 프로젝트에 적용됩니까?

정확합니다. ‘나마’는 변화에 대비하는 것과 개발자 고객들을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형식에 기반해 부동산을 바라보는 것과는 달리, 우리는 ‘COVID와 같은 현상의 결과로 부동산이 끼치는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시작합니다. 이는 주거, 상업, 소매 등의 고전적인 범주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더불어 사회와 문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뜻합니다.

단순히 조각상이나 공공 좌석을 더하는 것이 아닌, 특정한 공간을 사용할 사람들을 기반을 해서 자족적인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것을 뜻하는 거죠.

예를 들어, 공용 공간을 사용하여 세입자들 간의 상호 작용을 장려하게끔 하는 워크 라운지, 주방, 바, 공연장 등의 공공시설을 설치하고, 스태프로 하여금 호스트 역할을 맡아 사람들을 서로에게 소개하며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낯섦’의 장벽을 허물도록 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Q : ‘나마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20대를 일본에서 보냈는데요, 일어를 배우던 당시 ‘kanji’와 어떻게 복잡한 이념과 개념들이 하나의 글자로 축약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흥미를 느꼈습니다.

Nama는 한자로 ’生’입니다. 한국어로는 ‘생’으로 읽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것들 중 몇 가지는 단어에 ‘생’이 붙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병맥주와 대비되는 ‘생’맥주, 녹음된 음악과 대비되는 ‘생’음악, 조리된 생선과 대비되는 ‘생’생선 등.

‘생’은 중국어로는 ‘생명의 탄생’을 뜻하는데, 저는 이런 다양한 ‘발상’들이 하나의 글자에 깔끔하게 축약이 된 것이 저희가 Nama Project와 기타 프로젝트를 통해 창조하려는 것과 궁극적으로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살아’ 있어야 하며, 그 생명은 각 공간의 커뮤니티와 문화로부터 나오는 것이지요.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Q :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한국에 처음 온 1993년부터 말이죠. 당시 일본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는 잠깐 방문을 했었는데, 저는 이 곳의 신나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당시 한국의 잠재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죠. 특히 그 당시 80년대 후반에 버블경제가 꺼진 여파를 경험하고 있던 일본과 대조적으로 말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오늘의 한국이 경제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믿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사업차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습니다. 저는 서울 Four Seasons Hotel에서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Procter & Gamble의 여의도 사무실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습니다.

저는 건축가이자 사업가인데, 개인적으로 한국은 이 나라가 가진 세계적인 정체성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국가로의 대단한 전환을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특히 흥미를 느끼는 것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세계적인 전파입니다. 영어가 주된 언어가 아닌 나라로서 이만큼 성취한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 지구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금, 한국 기반의 글로벌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가 창립할 타이밍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AvroKO와 비슷한 회사 말이죠. 호텔 인테리어로는 Andre Foo, 상업용 인테리어로는 Gensler 또는 Orbit Design 등.

Q : 디자인 측면에서, 한국에서의 기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는 인테리어 건축가들에게 두 가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 내의 기회입니다. 인테리어 건축가로서 당신은 부동산 시장과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기존의 부동산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 주요 부동산 과제 중 하나는 호텔 객실의 공급과잉과 소유주들의 자산 등급으로서의 호텔의 저조한 실적입니다.

저는 디자인적 사고를 기업가 정신과 결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COVID-19 때문에 전 세계가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세계적으로도 영향이 있겠죠.

두 번째는 국외, 국제적인 기회입니다. 가장 잘 알려진 국제 인테리어 건축 회사들을 생각해보면, Gensler나 HOK 같은 이름들은 상업용 인테리어를 대표하고, AvroKO와 Yabu Pushelberg는 호텔과 F&B를 대표합니다.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두 디자인 전문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건설 회사가 아닙니다. 한국도 건축도 도맡아 하는 건설 회사는 많지만, 회사들의 포맷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한국 밖으로 진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AvroKO가 아시아에서 시작하도록 도왔고, 그 후 몇 년 동안 그들의 방콕 스튜디오를 운영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형태로 창조적 가치를 수출하는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많은 잠재력을 내포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수년 동안 방콕에 있는 Orbit Design에서 GM으로 일했습니다. 현지의 시장 지배적인 기업에서 진정한 글로벌 상업 사무소 인테리어 설계자로의 입지를 다짐으로써, 지역 경제로부터 분리함으로써 비즈니스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저는 한국에 본사를 둔 디자인 전용 인테리어 건축사가 그들만의 창조적 가치를 전 세계에 수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Q : 그렇다면, 앞서 나왔던 기회들에 대해 당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글쎄요, 많이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해결책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는 겁니다.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로비 가구 세트를 새로 사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할 거예요. 그렇기에, 우리는 이 문제를 더 깊이,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해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의 디자인과 경영 등을 담당한 사람들 중 과연 몇 명이 자신이 처음 온 도시에 있는 호텔에서 한 달 이상 머물러 봤을까요? 저는 지금 서울에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현재 호텔 객실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그렇기에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관점인 손님의 관점에서 직접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직접 투숙하면서, 호텔 내의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아쉬울 따름이죠. 일반적으로 호텔에 묵는다면, 도시에 새로 온 사람이고 아마 혼자일 거예요. 물론, 투숙하는 동안 미팅 건수가 줄을 서겠지만, 적어도 당신은 절반의 시간 동안은 혼자 있고, 특히 주말에는 더더욱 그렇겠죠. 친구를 불러 술을 마실 수도 없고, 부모님을 뵈러 들를 수도 없고, 동네 거리를 무턱대고 누빌 수도 없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죠. 제가 지금까지 묵었던 대부분의 호텔들은 이 문제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서비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간미가 없었고 마치 로봇과 같았습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예외는 용산에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그 호텔의 직원들은 정말 대단했어요. 그들은 저에게 말을 먼저 걸어주고, 제 이름을 기억해 주고, 저를 그들의 ‘집’에 온 손님처럼 대했어요. 저는 이런 방식이 전통적인 호텔의 형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에는 항상 직원 커뮤니티가 있지만, 게스트 커뮤니티는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운영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Q :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느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세계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멋진 디자인도 있지만, 별로 멋지지 않은 디자인도 있죠. 저는 한국 공예의 열렬한 팬입니다. 한국 공예는 세계 최고 공예들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죠.

저는 그들이 전통적인 천연 재료 팔레트의 한계에 대한 도전성, 그리고 정교함과 세밀함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매우 훌륭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측면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역사를 가진 고전 건물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 Public - AvroKO가 주인/운영자로서 처음 개업한 첫 번째 레스토랑은 뉴욕의 한 건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한때는 토마스 에디슨의 작업장이기도 했던 건물이었죠. 그런 사실에 기반해, 그들은 노출된 필라멘트 전구를 사용하는 아이디어와 '워크숍과 공공 서비스가 만나는 건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디자인을 했습니다. 이는 건물의 역사가 설계 방향의 초석을 깔아주고, 그에 기반한 디자인에 특정한 ‘정통의 깊이’가 부여된 예시입니다.

만약 공간과 디자인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면 미적 디자인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저는 한국적 미의 감각의 현대적인 해석을 내포하고 있는 공간들이 현대적인 건물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Q : 서울에 머물면서 계획은 무엇인가요?

사실 저는 원래 방콕에서 살았으나 COVID-19로 인해 태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외국인에게 폐쇄되어 있어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근래의 방콕의 정치적 시위들도 감안할 때, 태국 정부가 조만간 국경을 다시 열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아마 내년까지 서울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이 한국에서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과 만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파웰 미칼스키 대표 (사진=전현호 기자)

파웰 대표는 올해 말까지 한국에 있을 예정이다. 질문사항이 있다면 pawel@namaproject.com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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