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SF·처음·코로나…단풍처럼 다채로운 소설집들

여자·SF·처음·코로나…단풍처럼 다채로운 소설집들

연합뉴스 2020-10-29 06:55:01 신고

김이설·이영도 등 신간 소설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가을이 깊어가면서 소설 문학의 정수로 일컫는 단편을 모은 소설집들이 꾸준히 서점가에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형식과 내용, 실험정신으로 단장한 작품들 가운데 우선 중견 김이설의 소설집 '잃어버린 이들에게'(문학과지성사)가 눈에 띈다.

신도시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의 상실감을 다룬 여성 서사다. 결혼, 출산, 육아를 사회적 요구로 규정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우울함과 상실감, 불안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4편의 짧은 소설에 담았다.

김이설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그는 2006년 등단해 소설집 두 권과 경장편 네 권을 펴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신진문학상을 받았다.

국내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영도는 공상과학소설(SF)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 '별뜨기에 관하여'(민음사)로 돌아왔다.

2000년 이후 발표한 단편 10편을 엮었다. SF와 판타지,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융합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이영도는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등의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을 합쳐 200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여자·SF·처음·코로나…단풍처럼 다채로운 소설집들 - 1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받은 신예 정지향은 첫 소설집 '토요일의 특별활동'(문학동네)'을 내놨다.

표제작 외에 7편의 단편을 실었다. 청소년기부터 20대 초반을 통과해가며 생전 '처음' 겪는 일들과 부딪치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모습을 욕망과 질투라는 프리즘을 통해 그려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소재로 엮은 테마 소설집도 하나 더 나왔다. 문학수첩에서 출간한 '코비드19의 봄'. 요즘 문학 출판계에서 유행하는 포맷이다.

이덕화부터 김지수, 김미수, 유시연, 엄현주, 윤금숙, 이재연, 김경까지 소설가 8명이 참여해 '역병의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하는 삶의 양상을 담아냈다.

lesli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