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에르나니', 27년 만에 국내 무대 오른다

오페라 '에르나니', 27년 만에 국내 무대 오른다

이데일리 2020-10-29 07:00:01 신고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라벨라오페라단은 오는 11월 28~ 29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에르나니’를 공연한다.

‘에르나니’는 1994년 국내에서 초연했으며, 2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르디’의 작품으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스페인 아라곤의 영주였으나 반역죄로 추방당해 국왕 카를로에게 반기를 든 반도의 우두머리가 된 ‘에르나니’, 지체 높은 귀족이자 엘비라의 정략 결혼 상대인 ‘실바’, 스페인의 국왕 ‘카를로’ 등 세 남자가 아름다운 여인 ‘엘비라’를 사랑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르나니’는 세 남자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적 갈등과 세밀한 감정선을 다뤄 베르디 최초의 심리극으로 불린다.

그 만큼 까다로운 연출을 필요로 하는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심리를 날카로운 통찰과 해석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려하고 서정미 넘치는 벨칸토 아리아의 향연으로 오페라 가수들의 치열한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지휘는 탁월한 음악적 해석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양진모가 맡는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연출가 이회수가 세 남자의 심리적 갈등과 감정선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에르나니’는 테너 국윤종, 스‘돈 카를로’는 바리톤 최병혁, ‘실바’는 베이스 이준석, ‘엘비라’는 소프라노 조은혜, 이다미가 맡는다.

이외에도 엘비라의 시녀 ‘조반나’ 역에 소프라노 김연수, 돈 카를로의 무관 ‘돈 리카르도’ 역에 테너 김지민, 실바의 무관 ‘야고’ 역에 바리톤 고병준이 출연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는 3만~18만원.

오페라 ‘에르나니’ 포스터(사진=라벨라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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