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RNA 패널’로 더 많이 찾아낸다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RNA 패널’로 더 많이 찾아낸다

캔서앤서 2020-11-23 16:00:00 신고

폐암·뇌종양·육종 등 고형암에서 융합유전자변이 검출 성능 높아

다양한 유전자 융합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유전자 패널검사가 개발됨에 따라 표적항암제 치료 효과가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병리과는 융합유전자변이 탐지 성능을 높인 RNA 패널검사를 개발했다. /사진=세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병리과는 융합유전자변이 탐지 성능을 높인 RNA 패널검사를 개발했다.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병리과는 융합유전자변이 탐지 성능을 높인 RNA 패널검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자체 기술로 개발한 RNA 패널검사는 기존 DNA 패널검사 대비 검출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전자 패널검사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파악해 올바른 치료를 하기 위해 시행된다. 암은 염기서열 돌연변이, 유전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유전자 증폭, 두 개의 다른 유전자가 재조합돼 발생하는 유전자 융합 등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마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와 이에 따른 치료약제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유전자변이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올바른 치료 방침을 정할 수 있다.

최근 ALK, ROS1, RET, NTRK 등의 복수 유전자가 재조합돼 암을 유발하는 융합유전자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어, 다양한 유전자 융합을 민감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유전자패널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유전자 패널검사가 도입되면서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게 됐지만, 기존의 DNA 기반 패널검사는 융합유전자변이 검출 능력이 부족했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종양내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임석아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종양내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RNA 기반 융합유전자변이 검사법을 자체 개발했다. 올해 7월에는 FiRST폐암패널에 RNA 방식을 접목했으며, 11월부터 ‘FiRST암패널’, ‘FiRST뇌종양패널’ 등 고형암 패널 전반에 모두 확대할 예정이다.

RNA 패널이 도입되면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 탐지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가 2019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RNA 패널을 접목했을 때 탐지 성능이 14% 향상됐다.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 임석아 교수(종양내과)는 “현재 융합유전자변이 표적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확대되고 있어 다양한 융합유전자 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이 자체 구축한 RNA 패널은 검출 민감도가 떨어지는 기존 DNA패널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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