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단독 행동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전날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와 관련해 여당 및 친여당 성향의 언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저 미친 짓은 추미애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일단 청와대에서 묵인을 해줬다. 완장 찬 의원들만이 아니라 이낙연 대표까지 나서서 옆에서 바람을 잡고 어용신문도 외곽에서 사설로 분위기를 띄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친문 주류의 어느 단위에선가 검찰총장을 내쫓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어차피 식물총장 신세인 윤석열을 왜 저렇게 목숨 걸고 쫓아내려 하는 걸까?"라며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을 보면 하여튼 뭔가에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추 장관은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에 대한 불법사찰 ▲채널A 사건 및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측근 비호 목적의 감찰방해 및 수사방해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의무 위반 및 감찰방해 ▲검찰총장으로서의 위엄 및 신망의 심각한 손상 등을 이유로 윤 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총장은 추 장관 발표 후 대검찰청 입장을문을 통해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