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운동권 정치의 '선악 이분법'에 나라가 두 동강 났다"

박형준 "운동권 정치의 '선악 이분법'에 나라가 두 동강 났다"

아이뉴스24 2020-11-30 16:45:40 신고

박형준 전 국회의원.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형준 전 국회의원이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운동권 정치의 '선악 이분법'에 나라가 두 동강 났다"라고 주장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30일 오후 박형준 전 의원은 '운동권 정치의 반민주성'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그저께 어느 서울대생이 쓴 '박근혜 대통령님. 미안합니다'라는 풍자 글이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끝맺는 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20대 청년들이 요즘은 문재인 정권에 가장 비판적인 연령대가 되었습니다"라며 "평등, 공정, 정의를 내세우던 세력이 실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고 부정의한 세력인 게 백일하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에 대한 청년들의 큰 배신감이 통렬한 풍자 글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전부터 정권 말기 현상 중의 하나가 통렬한 풍자입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정권의 민주주의 수준은 최악"이라며 "법치는 노골적으로 무시되고, 말 바꾸기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정상 업무라고 했던 일도 미워하는 사람이 하면 불법 사찰로 둔갑합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자신들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동네 양아치에 비유합니다"라며 "당내 이견을 말하는 사람은 이적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몰아세웁니다. 정권에 유리하면 선, 정권에 불리하면 악입니다. 운동권 정치의 선악 이분법에 의한 갈라치기로 나라가 두 동강 나고 있습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성이 지배하는 정치가 아니라 적개심이 지배하는 정치로 민주주의를 변질시켰습니다"라며 "이들에게는 최소한의 양심인 수치심과 겸손함이 없습니다. 서울대생들이 개탄하는 것도 바로 이 운동권 정치의 위선과 반민주성입니다"라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숨었습니다"라며 "설명할 의무도 책임도 다 하지 않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요구해야 합니다. 대통령 나오세요! 국민들에게 설명하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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