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대 vs 데’ ‘장이 vs 쟁이’ 『어른의 맞춤법』  

[책 속 명문장] ‘대 vs 데’ ‘장이 vs 쟁이’ 『어른의 맞춤법』  

독서신문 2020-11-30 17:15:32 신고

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대’와 ‘-데’

‘이 영화 슬프대’와 ‘이 영화 슬프데’ 중 무엇이 맞을까요? 올바른 문장은 ‘이 영화 슬프대’입니다. ‘-대’와 ‘-데’는 똑같이 문장을 끝맺는 종결 어미지만 각각의 용법이 달라요. 슬프게도 발음이 같아서 자주 헷갈리곤 하지요. 

‘대’는 이럴 때 씁니다. 
앞에서 언급된 사실을 강하게 부정하거나 의문을 표현할 때 
- 내가 언제 그만두겠대? 올해는 그냥 다닐 거야. (앞말에 대한 부정) 
- 무슨 가방이 이렇게 무겁대? (의문)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 내 친구가 너 맘에 든대 
- 선생님이 나보고 잘하고 있때. 
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물어볼 때 
- 일기 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어떻대? 

‘-데’는 이럴 때 씁니다. 
말하는 사람이 이전에 자신이 경험한 것을 직접 말할 때 
- 이번 독감 주사 은근히 독하데. 맞고 나서 한동안 힘이 없었어. 
- 자기가 실수하고 나한테 화내니까 기가 막히데. <15~16쪽> 

‘-장이’와 ‘-쟁이’

‘거짓말쟁이’와 ‘거짓말장이’ 중 무엇이 맞을까요? 올바른 단어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쟁이’는 이럴 때 씁니다. 
‘관련된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을 뜻할 때 
- 고집쟁이, 겁쟁이, 부끄럼쟁이 등 
-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낮춰 부를 때 
- 그림쟁이, 춤쟁이 등 

‘-장이’는 이럴 때 씁니다. 
‘기술을 가진 사람’을 뜻할 때 
- 미장이, 양복장이 등 <20~21쪽>

『어른의 맞춤법』
신선해·정지영 지음 | 앤의서재 펴냄│244쪽│14,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