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주가 20% 폭등(종합)

모더나,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주가 20% 폭등(종합)

이데일리 2020-12-01 04:33:44 신고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 모더나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폭등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가했다.

모더나의 승인 신청은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했다.

94.1%의 면역 효과는 모더나가 지난 16일 발표한 중간 분석 결과(예방률 94.5%)와 유사한 수치다. 모더나는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데 100%의 효과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또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로, 근육통, 두통, 주사 부위 통증과 같은 흔한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심각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능력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FDA는 빠르게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2월17일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DA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FDA가 가능한 한 빠르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럴 경우 연내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2000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승인이 나는 동시에 곧장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모더나 주가는 백신 희소식에 이날 장중 내내 폭등하고 있다. 오후 2시26분 현재 18.05% 오른 주당 149.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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