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은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발생하여 치료받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치과치료에는 국민건강보험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항목이 제한적이어서 개인의 의료비 부담이 큰 편입니다. 전체 의료분야 중에서도 높은 편인데, 치아 하나당 치료비는 평균 5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아 관련 환자의 33%는 실제 금전적인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의료비 보장을 하는 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실비보험입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항목 치료비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어 가입률이 높은 상품입니다.
이렇게 보장 범위가 넓은 실비라 해도 제한이 있으며, 치과의 비급여항목 의료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 비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따로 치아보험을 마련해야 합니다. 치과치료 시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에 꾸준히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당시 치아보험 가입건수는 300여만건이었지만, 2019년 6월에는 444만건으로 약 4년 만에 무려 49.2%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험사에서도 이 상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품마다 보장 범위나 한도는 다르며, 같은 보장내용을 담고 있다 해도 보장하는 금액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 시에는 내용을 잘 비교해 보아야 하는데, 약관에는 전문용어가 다수 포함되어 있고 내용도 긴 편입니다. 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약관을 보게 되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험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와 함께, 치과치료에 관한 정보도 사전에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치아보험이 보장하는 치료는 보존치료와 보철치료입니다. 보존치료는 충치 등이 발생하면 이를 제거하고 그 부위를 때우거나 씌우는 치료방식을 말합니다.
보존치료는 크라운치료와 충전치료로 구분됩니다. 충전치료는 치아 일부를 때우는 치료방식입니다. 인레이, 온레이로 구분되는데, 치료 범위가 넓다면 온레이를, 좁다면 인레이를 적용하게 됩니다. 충전치료는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치료비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충전치료 재료 중에서는 아말감, 글래스아이오노머는 급여항목입니다. 아말감은 수은에 금속을 섞은 재료로, 주로 어금니 등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적용하는 재료입니다. 급여항목에 해당하므로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 재료의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 부식 및 변색이 발생하게 되고, 자연치아와 색상이 달라 심미적으로도 좋지 않아 적용부위가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수은이 포함되어 있어 안전성 논란이 일기도 하여 선호되지는 않습니다. 접착력도 떨어져서 균열부위를 통하여 2차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재료를 재부착하기 위하여 자연치아를 삭제하게 되는 범위가 점차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한계입니다. 아말감 대신 글래스아이오노머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아말감보다 자연치아와 색상차이가 크지 않으며, 재료에서 불소가 방출되어 충치 억제에도 효과적입니다.
아말감과 함께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급여항목이므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 강도가 약하며 접착력도 좋은 편이 아니므로, 충치의 면적이 넓은 부위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재료의 특징으로 인하여 레진이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급여항목은 아니지만 비급여항목 재료로는 저렴한 편입니다. 자연치아와 색상 차이가 별로 없으며 접착력도 강한 편이라 자연치아의 손실 역시 적은 편입니다. 단, 잦은 마찰이나 강한 힘이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어금니에 적용하기 어려우며, 주로 앞니에 많이 사용됩니다.
어금니는 사용빈도가 높은 데다가 저작 활동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 위 재료들보다는 좀 더 강도가 높은 세라믹, 금 등이 더 권장되고 있습니다. 세라믹은 자연치아와 색상이 가장 비슷하여 심미적으로 뛰어납니다. 레진보다 강도도 높아서 손상부위가 넓어도 적용하기 좋습니다. 세라믹 대신 금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변색이나 부식의 위험이 없고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잘만 관리하면 가장 보존기간이 긴 재료입니다. 단, 특유의 색상 때문에 앞니와 같이 겉으로 보이는 부위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용은 글래스아이오노머가 유리하지만, 치료 후의 유지관리면에서는 비급여항목 재료인 레진, 세라믹 금이 더 좋습니다.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아말감, 레진은 치료를 받은 뒤 5년 정도 후에 수명이 끝나게 됩니다. 그런데 세라믹과 금은 수명이 10년가량으로 깁니다. 치아보험을 마련해 두면 충전치료에 필요한 재료를 가격 걱정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보험에 가입해 두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으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라운치료는 충치치료 등의 치아를 씌워 보호하는 치료방식입니다. 여기에는 지르코니아가 많이 사용됩니다. 강도가 강한 편이며 자연치아와 색상이 유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로 어금니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크라운치료는 충전치료보다 큰 비용이 들게 되는데, 수십만원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이 또한 보험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치료와 함께 보철치료도 중요합니다. 치아의 손상이 심하여 영구치를 보존할 수 없을 때 진행되는 치료입니다. 손상된 자연치아를 발치한 뒤 그 자리를 인공치아로 대신하도록 합니다. 보존치료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들기에 치아보험이 없다면 환자의 부담이 상당해집니다. 보철치료는 임플란트, 틀니, 브리지가 대표적입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제거된 부위에 인공치아를 식립 하는 방식의 치료입니다.
잇몸뼈에 인공치아를 고정하게 되므로, 기능적으로 안정적인 데다가, 자연치아와 유사한 느낌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씹을 때 약하게 느껴진다거나 이물감이 드는 일도 없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여기에는 고난도의 수술이 시행되며 치료기간도 길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잇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임플란트를 적용하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아니면 손상된 치아 수가 너무 많으면 이를 임플란트로 치료하기에는 너무 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이때는 틀니치료를 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치료기간이 보통 3~6개월이 걸리지만, 틀니는 이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치료가 완료됩니다. 임플란트에 비하여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브리지는 손상된 자연치아를 제거하고 양옆의 치아를 지지대 삼아 인공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잇몸뼈가 부족하면 임플란트를 적용하기 어려운데 이때 사용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보다 치료기간이 짧으며, 주변의 자연치아를 활용하게 되므로 손실된 치아의 개수가 많은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수명도 5~7년 정도이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큰 치료비가 드는 보철치료에 대해서도 경제적인 부담 없이 적용하기 위해서는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상품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보장한도에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의료비가 비교적 저렴한 보존치료는 한도 제한 없이 보장하지만, 보철치료는 연간 개수 제한이 있기도 합니다.
반면 보철치료는 제한을 두지 않지만 보존치료에 제한을 두는 상품도 있습니다. 가입 시에는 본인의 치아건강상태 및 나이 등을 생각하여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젊은 층이라면 보철치료보다는 충치치료 비율이 높으므로 보존치료 보장이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중장년층이라면 임플란트, 틀니 등의 치료비중이 높아지게 되므로 보철치료에 강화된 상품에 가입하면 좋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제한이 없는 상품을 찾는다면, 진단형에 가입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보험은 진단형과 무진단형을 선택하여 가입이 가능합니다. 진단형이란 가입 전 보험사가 정한 병원에서 치아상태를 검진받아 가입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보험사는 가입 심사를 진행하게 되며, 가입이 거절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절차가 간편한 무진단형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 검사과정 없이 기본적인 고지사항만 이행하면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도 진단형보다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 진단형은 가입 후 즉시 보장받을 수 있으며, 보장 개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사전에 치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가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진단형은 가입절차는 간단하지만 가입 후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이 적용되어 보장개시일은 늦어집니다. 그리고 보장한도도 정해져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면책기간은 90일 이내, 감액기간은 면책기간 종료 후 시작하여 1~2년간 지속됩니다.
면책기간에는 치과치료를 받아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감액기간에는 계약한 금액의 일부만 지급됩니다. 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가입하면 추후 분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약관을 잘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보장한도, 그리고 범위 면에서는 진단형이 훨씬 유리합니다. 하지만 보험료면에서는 무진단형이 저렴합니다. 보장내용과 가입유형을 선택한 뒤에는 갱신 및 환급 여부에 따른 보험료 절약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갱신형은 갱신주기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인상되어 납입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비갱신형은 갱신형보다 초반 보험료가 높게 여겨지지만, 납입 내내 변동이 없어 안정적입니다. 가입기간이 길다면 총보험료는 비갱신형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갱신형은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을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갱신형은 보장기간 내내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므로, 긴 기간 유지해야 할 경우 노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비갱신형은 납입 만기를 은퇴시점으로 설정하여 그 기간에 납입을 마쳐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노후에는 금전적 부담 없이 보장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치아보험은 갱신형이지만, 간혹 비갱신형이 보이기도 하므로 많은 상품을 찾아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보험은 환급 여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이 있는데, 만기환급형은 중도해지나 보장 만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보험료에 적립보험료가 추가 납입되며 이 금액으로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순수보장형은 중도해지시나 만기에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는 유형입니다. 하지만 만기환급형과 달리 적립보험료를 납입하지 않는 구조이므로 보험료가 더 저렴합니다. 환급금 관계없이 보험료를 저렴하게 납입하고 싶다면 순수보장형이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설계사나 영업점을 통하여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보장을 대신 설계해주고 납부 및 청구 등 계약관리를 해 주므로 편리합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추가 납부되므로 보험료는 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을 직접 선택하고 설계하여 가입하면 이런 비용이 들지 않아 보험료가 더 저렴합니다. 이렇게 가입하는 형태의 상품을 다이렉트보험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것으로, 10~20% 정도나 보험료가 절약됩니다. 대면 가입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도 많아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 다이렉트 보험도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같은 보장내용이라 해도 보험료는 다르며, 이는 상품별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교를 위해서는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고 보장내용을 취합하기 위한 번거로움도 발생합니다. 이때는 보험비교사이트가 도움이 됩니다.
국내 주요 보험회사와 제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다양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관의 비교는 물론,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보험료 견적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치아보험은 직접 보장을 구성하고 가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비교사이트 내의 전문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복잡한 보장내용에 처음 가입을 시도하는 사람이라 해도 어렵지 않도록 도와주므로, 활용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치아는 심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기관입니다. 한 번 망가지면 복구하기 어려운 만큼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꼼꼼한 양치와 치실 등 기본적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치아보험을 마련하여 주기적으로 스케일링과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노후까지 튼튼하게 유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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